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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사실상 승계도 끝?
박성민 기자
2022.10.20 08:30:09
②재단·계열사 포함해 귀뚜라미홀딩스 지분율 60% 이상 확보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귀뚜라미그룹은 경영권 승계 작업도 사실상 끝난 상태다. 오너 2세들이 귀뚜라미문화재단 등 우호지분을 포함, 지주사 귀뚜라미홀딩스 지분을 60% 이상 확보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재계는 창업주 최진민 회장(사진)의 지분 없이도 오너 2세들이 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구조다 보니 지분 증여 등 일련의 승계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 중이다.


귀뚜라미그룹의 지배구조는 최진민 회장 등 오너일가→귀뚜라미홀딩스→귀뚜라미 등 계열사로 이어진다. 또 귀뚜라미홀딩스는 창업주 최진민 회장이 31.67%, 나머지 오너일가가 30% 가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2010년 기준 귀뚜라미문화재단(16.16%), 귀뚜라미홈시스(15.81%), 나노켐(2.33%) 등도 귀뚜라미홀딩스 지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최 회장의 지분을 빼도 2세인 최성환 전무 등 오너일가와 주요 계열사의 귀뚜라미홀딩스 보유지분이 50%가 넘다 보니 사실상 승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오너일가의 지배력이 공고하다 보니 최 회장이 고령(81세)임에도 그의 지분을 증여 받기 위한 재원 마련 등에 무리해서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귀뚜라미그룹 오너일가가 특수관계 회사들을 통해 귀뚜라미홀딩스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오너일가 역시 보유한 이 회사 지분이 많기 때문에 그룹 승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뚜라미홀딩스가 이익잉여금이 1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배당을 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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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재계의 관심사는 최진민 회장이 언제쯤 자녀들에게 지분을 증여할지 여부에 쏠려 있다.  그가 2020년을 기점으로 귀뚜라미홀딩스 등 핵심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데다,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자녀들 역시 40대에 접어든 까닭이다. 실제 최 회장의 장남 최성환 전무는 1978년생으로 올해 44세며, 차남 최영환 상무는 41세다. 


즉 구광모 LG그룹 회장(1978년생) 등 비슷한 연배의 경영인들이 앞서부터 가업을 이끌고 있고, 최 전무와 최 상무 역시 귀뚜라미그룹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최 회장이 당장 지분을 증여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재계에선 5남매(2남3녀) 가운데 최성환 전무와 최영환 상무가 경영권을 승계 받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두 아들의 경우 현재 귀뚜라미홀딩스 사내이사로 활동하며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반면, 3명의 딸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거나 주력사업 과는 거리가 먼 레저사업과 식음료사업 등에서 활동 중인 까닭이다. 


나아가 최영환 상무보다는 최성환 전무가 최 회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최 회장의 성향이 보수적인 데다, 최 전무의 경우 2014년 귀뚜라미 평사원으로 입사해 주요 보직을 거치며 그룹 전반의 경영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성환 전무가 모태회사인 귀뚜라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데다, 귀뚜라미홀딩스에만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는 최영환 상무와 달리 그는 핵심 회사 2곳(귀뚜라미홀딩스, 귀뚜라미) 모두 이름을 올린 상태"라며 "최진민 회장이 매우 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걸 고려하면 장자승계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최성환 전무와 최영환 상무의 귀뚜라미홀딩스 보유 지분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두 형제의 보유 지분율이 엇비슷하다면 향후 귀뚜라미홀딩스를 물적분할해  보일러·난방공조·에너지 등 주력 사업을 각자 가져가는 방안도 일각서 거론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향은 없단 입장을 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귀뚜라미홀딩스 대부분의 지분을 최진민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며 "승계작업이 진행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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