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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만기보유증권 매도가능으로 재분류 검토
김현희
2020.07.16 08:49:21
재분류 조정시 RBC 190%→350% 이상 높아져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09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희] NH농협생명이 이르면 올 하반기 33조원 규모의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 190% 수준을 최대 300% 이상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최근 NH농협금융지주에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만기보유증권이란 만기가 확정돼있고, 만기일까지 보유하도록 돼있는 채권을 말한다. 매도가능증권이란 매도를 위한 목적으로 매입한 채권이다. 만기보유증권과 달리 주기적으로 가치를 평가하며, 평가시 공정가치로 장부에 계상한다.


농협생명은 지난 1분기 말 현재 33조4000억원 수준의 만기보유증권을 갖고 있다. 매도가능증권 규모는 16조7880억원 수준이다.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 조정하면 만기보유증권 매입시 금리와 현재 금리를 비교해 평가손익이 발생한다. 현재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만기보유증권 중 채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하면 평가익이 높아진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농협생명이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 조정하면 현재 190% 수준인 RBC가 35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협생명도 지난해 증자 등 자본확충을 검토하다가 지주사 부담이 적은 채권 재분류 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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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농협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지주와 증자 여부를 검토해왔지만 지주사 부담 등으로 다른 방향의 검토를 시작했다. 원래 농협생명은 아직 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채권 재분류까지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지주사에게 증자받는 등 신규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는 비용 측면에서 채권 재분류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문제는 금리 전망이다.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면 채권 재분류 조정으로 평가익을 늘리면 된다. 하지만 반대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자칫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채권 재분류 조정은 한 번 할 경우 3년 내에는 다시 조정할 수 없다.


NH농협금융지주도 이같은 채권 재분류 조정이 '양날의 검'이라는 점을 유념하고 검토 중이다. 지주사 내에서 일단 검토가 끝나야 농협생명이 이사회를 열고 결정할 수 있다.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전환하면 자산-부채 만기 듀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지만 농협생명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농협생명의 한 관계자는 "지주사 측에서 검토 중인 사안으로 지주사의 결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2023년 IFRS17 도입시 모든 자산이 시가평가 되기 때문에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할 필요성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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