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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표류' 거창CC, 시공사 SK가 구했다
김진후 기자
2020.01.22 08:42:27
작년 12월말 500억 담보권 인수…하반기 매각 계획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5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12년 동안 차질을 빚어온 ‘거창컨트리클럽(이하 거창CC)’ 개발사업이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시공사로서 책임준공 계약을 맺은 SK건설이 사업자 담보권을 인수하면서 마무리 공사를 재개하고, 조만간 골프장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대중제인 거창CC를 이르면 하반기 매각해 밀린 공사비를 회수한다는 것이 SK건설의 계획이다. 

거창CC는 경남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산13번지에 위치한 대중제 27홀의 골프장이다. 체육시설 39만㎡를 포함해 총 181만7554㎡ 규모다. 거창CC개발이 시행을 맡고 SK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 2008년 처음 사업인가를 받은 이후 12년 동안 인허가 취소, 개장 연기 등 좌초 위기를 겪어왔다.


SK건설은 KB거창의 차주 권리를 인수했다.

거창CC 개발사업이 이토록 지연된 것은 시행사인 ‘거창CC개발’의 자금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거창CC개발은 사업인가를 받은지 9년 만인 2017년 12월 우여곡절 끝에 KB국민은행과 총 500억원 한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대출은 트렌치A(Tranche) 300억원과 트렌치B 200억원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실제 대출은 트렌치A에 해당하는 300억원만 이뤄졌다. 당초 약정액의 60% 수준의 대출만 이뤄지면서 거창CC 개발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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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추진이 시급했던 거창CC개발은 우선 300억원의 PF 대출채권 유동화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18년 11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유동화회사 ‘케이비거창(이하 KB거창)’을 설립했다. 동시에 KB국민은행이 가진 대주단 권리가 KB거창으로 넘어갔다.


KB거창은 2018년 11월부터 1년 동안 3개월 간격으로 총 5회에 걸쳐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ABSTB는 기관투자가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유동화에도 불구하고 거창CC 개발사업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당초 거창CC는 2019년 6월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대출금 300억원 상환이 지연되면서 9월로 미뤄졌고, 다시 올해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빠지면서 SK건설이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시공사로서 책임준공을 맡고 있는 SK건설은 지난해 12월말 ‘거창CC개발’의 채무금 500억원을 인수했다. 


거창CC개발이 가진 차주 권리를 SK건설이 양도받은 것이다. SK건설은 채무금 500억원을 대위 변제하고 법적 담보권을 인수해 향후 사업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500억원은 SK건설의 자기자본 8121억원과 비교해 6.16%에 그친다. SK건설 관계자는 “금액이 적어 회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SK건설의 보유 자산 대비 300억원이 큰 비용은 아니다”라며 “향후 거창CC를 준공한 뒤 매각할 경우 자기자본으로 투입한 공사비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해당 골프장은 아직 건설 중으로 올해 중반쯤 준공할 예정”이라며 “준공 뒤 올해 하반기쯤 전체 사업권을 매각해 현재까지의 사업비를 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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