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프랑스)=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에서는 기존 단체급식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식품 트레이딩 사업에도 힘을 싣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파리(SIAL PARIS) 2026'에 참가했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이번 박람회 참가에 대해 협력사와 고객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글로벌 식품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찾은 삼성웰스토리 부스는 폴란드 종합식품기업 립코푸즈(LipCo Foods)와 공동으로 꾸며져 있었다. 립코푸즈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약 40억즈워티(약 1조36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종합식품그룹이다.
현장에서는 닭갈비와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비롯해 김과 소주 등 다양한 K푸드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일본 등 다른 국가의 식품도 소개하며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날 부스에서는 바이어들이 전시된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관계자들과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삼성웰스토리는 2024년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33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단체급식 사업의 해외 확장뿐 아니라 글로벌 식품 트레이딩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식품 트레이딩은 국내외 식품기업의 제품을 발굴해 해외 시장에 공급하거나 국가 간 식품 유통을 연결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글로벌 식품 트레이딩 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식품 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식품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립코푸즈와의 공동 부스 운영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기존 해외 단체급식 사업에서도 외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웰스토리는 중국과 베트남, 헝가리, 미국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헝가리 등 3개국에서는 단체급식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헝가리 법인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헝가리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 등 인근 7개국은 물론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내 단체급식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식품 트레이딩과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이처럼 해외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성장 한계가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기준 국내 단체급식 시장 1위 업체지만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지난해 실적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약 3001억원으로 전년 3220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9.0%로 축소됐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는 식품을 직접 제조·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식자재 유통업체로, 이번 시알파리에는 고객사와 협력사 제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제품의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수요가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유통 물량도 늘어나는 만큼 협력사와 삼성웰스토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