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롯데웰푸드가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파리'에 두 번째로 참가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했다. 롯데웰푸드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연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파리(SIAL PARIS 2026)'에서 롯데웰푸드는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를 전면에 내세운 부스를 운영했다. 이외에도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와 죠스바·스크류바 등 빙과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실었다.
특히 이번 시알파리에서는 롯데웰푸드의 기능성 껌 '아임 컨트롤 껌 바나바'도 전시됐다.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바나바잎 추출물을 함유한 이 제품은 '시알 이노베이션 셀렉션'에 선정돼 이번 박람회 혁신관에도 소개됐다.
롯데웰푸드가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것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망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내세우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만난 강민영 롯데웰푸드 건과MC담당 대리는 "과거 롯데푸드와 합병하면서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넓어졌다"며 "다양한 제품군과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웰푸드의 주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선 브랜드는 단연 빼빼로다. 앞서 롯데그룹은 2024년 한국과 일본 롯데 식품 계열사 간 협력 체계인 '원롯데(One Lotte)'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빼빼로를 첫 번째 협력 대상으로 선정했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 아시아 1위 브랜드로 키우고 연매출 1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빼빼로의 해외 성장세도 이러한 목표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0년 290억원이었던 수출액은 지난해 870억원으로 5년 만에 3배 늘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미주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50여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유럽 시장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만큼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해 빼빼로 전체 수출액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안팎을 기록했다. 이에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현지 판로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품 차별화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다. 특히 빼빼로는 초콜릿으로 코팅한 스틱형 비스킷에 다양한 토핑을 접목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민영 롯데웰푸드 대리는 "여러 차례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초콜릿으로 코팅한 스틱형 비스킷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이미 시장에 유사한 제품이 있지만 빼빼로는 다양한 토핑을 활용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빼빼로의 또 다른 경쟁력은 국내에서 하나의 기념일 문화로 자리 잡은 '빼빼로데이'다. 롯데웰푸드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는 문화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이다. 빼빼로데이가 서로 마음을 나누는 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와 베트남 하노이 쇼핑몰 팝업 행사 등 국가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 참가와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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