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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윤 빙그레 해외영업부장 "메로나 다음은 바나나맛우유…유럽 영토 확장"
권재윤 기자
2026-10-23 08:42:30
메로나·붕어싸만코·바나나맛우유 삼각편대 구축…미국·중국 버금가는 시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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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윤 빙그레 해외영업부장 (사진 = 권재윤 기자)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이달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파리(SIAL Paris 2026)'. 전시장 곳곳에서는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손에 든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한국의 국민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파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김치윤 빙그레 해외영업부장은 "2024년 시알파리에 처음 참가했을 때만 해도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했지만 지난해부터 매출이 크게 늘면서 메로나가 현지 아시아 식품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졌다"며 "올해는 이를 발판으로 현지 대형 유통채널까지 판매망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2023년부터 유럽시장에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며 현지 입지를 넓혀왔다. 식물성 메로나는 기존 제품의 유성분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면서도 고유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럽의 까다로운 유제품 수입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선보였다.


현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은 수출 성과로도 이어졌다. 빙그레에 따르면 유럽 지역 냉동제품 수출은 202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판매망 역시 아시아 식품 전문점에서 현지 주요 유통채널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김 부장은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최근 주요 유통체인에 입점했고 네덜란드에서도 주류 유통채널 진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판매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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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알파리' 빙그레 부스 전경 (사진 = 권재윤 기자)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빙그레는 이번 시알파리에서 제품군 확대에도 힘을 실었다. 식물성 메로나는 딸기·피스타치오맛을, 식물성 붕어싸만코는 딸기·말차·초코맛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메로나 브랜드를 활용한 상온 음료 '메로나 스파클링'도 처음 공개하며 아이스크림을 넘어 음료로 제품 영역을 넓혔다.

특히 빙그레가 메로나에 이어 유럽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바나나맛우유다. 국내에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대표 제품으로 이번 시알파리를 통해 유럽 바이어들에게 처음 소개했다. 본격적인 현지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단지형 제품 대신 멸균팩 형태로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단지형 제품은 짧은 소비기한과 냉장유통 등의 제약으로 장거리 수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현재 유럽에서는 단지형 바나나맛우유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수요가 충분히 형성된다면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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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알파리' 빙그레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시식할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사진 = 권재윤 기자)

제품군 확대와 함께 빙그레가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축은 유통망 확보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주요 유통 거점으로 현지 수입사를 통해 주변 국가로 제품이 공급되는 구조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역시 주요 판매시장으로 꼽힌다.


빙그레는 이러한 유통 기반을 활용해 유럽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광고보다는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일부 진행하고 있지만 현지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2~3년간은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바나나맛우유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럽은 식품 관련 규제가 까다로워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메로나 역시 현지 판매를 시작한 지 3년여 정도에 불과하고 붕어싸만코는 올해, 바나나맛우유는 내년부터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기존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빙그레는 이를 토대로 유럽을 핵심 해외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장은 유럽 매출 비중이 아직 5% 내외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장의 외형 확대보다는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제품 인지도를 높여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장은 "유럽은 앞으로 빙그레가 집중적으로 키워야 할 시장 중 하나"라며 "장기적으로 미국이나 중국에 버금가는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빙그레 메로나가 유럽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있어?
메로나가 유럽 아시아 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현지 대형 유통채널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어요. 2023년부터 수출 중인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의 까다로운 유제품 수입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선보인 제품이에요. 현재 프랑스와 독일의 주요 유통체인에 입점했으며, 네덜란드에서도 주류 유통채널 진입이 늘고 있어요.
메로나 외에 유럽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뭐야?
식물성 붕어싸만코와 상온 음료인 메로나 스파클링이 있어요. 식물성 붕어싸만코는 딸기, 말차, 초코맛이 있고, 메로나 브랜드를 활용한 상온 음료인 메로나 스파클링도 이번에 처음 공개되었어요.
바나나맛우유도 유럽에 출시된다는데, 기존 제품이랑 다른 점이 있어?
바나나맛우유는 내년부터 유럽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장거리 수출 시 제약이 있는 단지형 대신 멸균팩 형태로 출시돼요. 김치윤 빙그레 해외영업부장은 "현재 유럽에서는 단지형 바나나맛우유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어요.
빙그레의 향후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은 뭐야?
향후 2~3년 동안은 메로나, 붕어싸만코, 바나나맛우유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현재 유럽 매출 비중은 5% 내외로 추정되지만, 유통망을 확보해 유럽을 핵심 해외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에요. 김치윤 부장은 "유럽은 앞으로 빙그레가 집중적으로 키워야 할 시장 중 하나"라며 "장기적으로 미국이나 중국에 버금가는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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