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프랑스)=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아워홈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 지난해 아워홈 인수를 주도한 데 이어 글로벌 식품박람회 현장을 직접 찾으며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번 행보를 계기로 아워홈의 해외사업 확장은 물론 김 사장이 추진해 온 푸드테크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 '시알파리(SIAL Paris) 2026'에 김동선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시알 혁신 제품 전시존을 둘러본 뒤 아워홈 부스를 찾았다. 그는 부스에 마련된 제품을 시식하며 관계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등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인근 참가 기업들의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방문은 김 사장이 아워홈 인수를 주도한 이후 직접 글로벌 사업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경영권 인수를 주도했으며, 아워홈은 지난해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호텔·리조트·외식 중심의 기존 사업에 연 매출 2조원대 종합식품기업을 더하면서 식품사업 영역을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식품 제조까지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 사장이 아워홈의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것은 글로벌 사업 확대가 향후 성장동력 확보와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워홈은 해외 급식 고객사를 확보하고 식품 수출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아워홈은 매출 2조449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지역 매출은 약 2305억원으로 전체의 9.41%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워홈은 이번 시알파리에서 식품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다. 약 150종의 제품을 출품한 데 이어 냉동식품 부문에서 '매직소바(Magic Soba)'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24년 '청잎김치'에 이어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2회 연속 그랑프리를 거머쥔 것이다. 올해 국내 기업 출품작 가운데 그랑프리에 선정된 제품도 매직소바가 유일하다.
아워홈은 이번 성과를 해외 판로 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청잎김치는 그랑프리 수상 이후 글로벌 주요 유통채널 입점으로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혁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신규 거래선 발굴에 나섰다. 김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만큼 아워홈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동선 사장이 추진해 온 푸드테크 사업과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아워홈 인수 당시 주방 자동화와 스마트 조리 시스템 등에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시알파리에서 식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아워홈이 김 사장의 현장 경영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힐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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