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프랑스)=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6(SIAL Paris 2026)' 현장을 직접 찾았다. 올해 6월 회장 취임 이후에도 글로벌 현장 경영의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특히 유럽이 삼양식품의 주요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유럽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김 회장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시알 파리 2026을 방문해 삼양식품 부스를 둘러봤다. 부스에 마련된 제품 체험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불닭과 탱글 등 삼양식품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 재팬과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김 회장은 그간 해외 주요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코첼라 페스티벌의 불닭 부스를 찾은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국제 식품박람회 '아누가 2025'에 참석해 식품업계 관계자들과 만났다. 올해 회장 취임 이후에도 유럽의 주요 식품박람회를 찾으며 글로벌 사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삼양식품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양식품이 시알 파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대표 브랜드인 '불닭'과 파스타 브랜드 '탱글'을 전면에 내세웠다. 불닭의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탱글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유통망 확대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삼양식품은 전 세계적인 불닭 열풍에 힘입어 해외 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4847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1조2308억원으로 전체의 약 8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럽은 삼양식품의 주요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내 신규 국가 진출과 유통채널 확대가 맞물리면서 유럽법인 매출은 2024년 326억원에서 지난해 183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42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영국 판매법인을 신설하는 등 유럽 내 사업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의 이번 현장 방문 역시 이러한 유럽 사업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이 불닭의 글로벌 흥행을 바탕으로 유럽 내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육성에 나선 가운데 김 회장도 주요 박람회를 직접 찾으며 해외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시알 파리 참가와 관련해 "시알파리 2026은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삼양식품의 브랜드 파워를 유럽 시장에 더욱 강력하게 각인시킬 중요한 기회”라며 “체험형 마케팅과 바이어 상담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