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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해외 첫 생산 파일럿 확보 눈앞…불닭 성장공식 바꾼다
이상호 기자
2026-10-02 07:00:00
2000억 투자 중국 자싱공장 내년 1월 완공 목표, 해외 생산 확대 전략 가늠할 시험대
이 기사는 2026-10-01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 로고와 불닭볶음면 제품의 모습. (출처 = 딜사이트DB)

[딜사이트 이상호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성장 공식에 변화를 시도한다. 불닭볶음면은 그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성과 빠른 성장을 이어 왔으나 내년 중국에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삼양식품은 중국에 지어질 신규 생산공장을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면서 해외 생산거점을 더 확대할지 시험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자싱에 건설하는 공장은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싱공장에는 2072억원이 투자되며 8개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자싱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11억개를 웃돌아 삼양식품 전체의 생산량 증가 폭이 43%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자싱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량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자싱공장 투자는 삼양식품의 해외사업 확대가 판매망 구축을 넘어 생산 거점 확보로 이어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삼양식품은 국내 공장을 통해 해외 수요에 대응해 왔으나 중국에 생산공장을 마련하면서 해외 거점의 생산과 공급 관리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게 됐다.


국내 생산에 무게를 둔 삼양식품의 기존 사업 모델은 뚜렷한 성과를 내 왔다. 최근 5년 동안 연간 매출 변화를 보면 2021년 6420억원에서 2025년 2조3517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어난 7703억원을 내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국내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현지 생산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도 꺼내 들게 됐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삼양식품의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약 84%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삼양식품이 중국에서 첫 해외 현지생산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시험하는 것은 비교적 안정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에 중국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매출 1810억원을 거둬 미주 2036억원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전체 수출 물량의 25%를 차지하는 국가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데다 삼양식품이 2021년부터 상하이 판매법인을 두고 있을 정도로 현지 사업을 위한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지생산을 통해 공급 효율과 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으로 완제품을 운송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국내 공장은 상대적으로 판매단가가 높은 미국·유럽 물량에 더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공장과 역할 분담을 통해 생산계획에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다. 중국으로 공급을 현지에서 부담하면서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을 미주와 유럽 등 수요 대응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자싱공장의 완전 가동까지는 밀양2공장과 비슷하게 7~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싱공장 가동에 따라 기존 대비 생산능력이 43% 증가하면서 2027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2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양식품 2분기 실적 현황(그래픽=오현영 기자)

다만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거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품질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에서 생산된 불닭볶음면의 맛과 품질이 국내 생산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오히려 현지 생산이 제품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의 품질 고도화를 위해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은 물론 국제식품안전기구(GFSI)에서 인정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 등 국제인증 취득도 추진된다.


해외 생산거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가동 초기에 가동률 확보, 물량 조절 등 운영 관리 역시 삼양식품이 풀어야 할 숙제다. 중국에서 매출이 늘더라도 초기 가동률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으면 새롭게 발생하는 공장 운영비가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존 한국산 수입 물량을 현지 생산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생산과 재고 조율 역시 수익성 관리에 미칠 영향이 크다.


삼양식품이 추가 해외 생산거점을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자싱공장의 성과가 곧바로 다른 국가의 현지생산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첫 해외공장의 가동률과 품질, 수익성은 향후 현지생산 확대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업계에선 관측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자싱공장은 2027년 1월 준공 목표대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싱공장이 가동되면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중국 현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과 제품 개발 측면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이 중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게 사실이야?
네, 삼양식품이 중국 저장성 자싱에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이에요.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2072억 원을 투자하며, 8개의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에요.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어떤 점들이 좋아지는 거야?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며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돼요. 증권업계에서는 자싱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11억 개를 웃돌아 삼양식품 전체 생산량이 43%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요. 또한 중국으로의 운송 비용과 시간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국내 공장은 미주나 유럽 등 다른 시장의 수요 대응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생산 계획이 유연해질 수 있어요.
삼양식품의 매출 성장세와 중국 시장의 비중은 어때?
삼양식품은 최근 매우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연간 매출은 2021년 6420억원→2025년 2조3517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어요. 올해 2분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어난 770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요.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4%에 달하는데, 그중 중국은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1810억원으로 미주(2036억원) 다음으로 큰 시장이며 전체 수출 물량의 25%를 차지하고 있어요.
공장을 새로 지를 때 삼양식품이 해결해야 할 숙제는 뭐야?
품질 관리와 초기 운영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꼽혀요. 해외 생산 제품의 맛과 품질을 국내 제품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하며, 초기 가동률 확보와 재고 조율 등도 수익성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KB증권 류은애 연구원은 자싱공장 가동에 따라 2027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2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자싱공장은 2027년 1월 준공 목표대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싱공장이 가동되면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중국 현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과 제품 개발 측면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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