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렸다. 해외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률도 6개 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4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75억원으로 63.6%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에 달했다. 해외 유통망 확대와 밀양공장을 비롯한 국내 생산시설의 효율성 개선이 글로벌 수요 대응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5월 말 100억개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미주 매출이 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미국 유통채널이 확대된 가운데 멕시코 등 중미 지역의 판매도 성장했다. 중국 매출은 간식 채널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며 44% 증가한 181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매출은 806억원으로 61% 늘며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판매가 증가한 데다 유럽 내 진출 국가가 확대된 영향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22.9%로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영업망 고도화에 따른 판매채널 구성 개선과 생산 효율 증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각 지역별 해외법인의 역할과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며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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