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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바이오 뉴코, 섣부른 시도 경계”
김진호 기자
2026-10-29 15:13:05
'지알파·뉴랄리' 성공 사례 소개…자산 이전 시 밸류업 계획 정밀 검토 필수
이 기사는 2026-10-29 15:13:0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10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에 참석해 바이오텍의 ‘뉴코(NewCo·신설법인)’ 전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김진호 기자)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투자사와 바이오텍 경영진이 만나 뉴코(NewCo)의 형태로 회사를 만들고 빠르게 연구 자산(에셋)의 가치를 올려 기업공개(IPO)까지 진행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창업자에게 있어 ‘자식’과 같은 에셋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지 확실히 따져본 다음 뉴코를 시도해야 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에서 "시드, 엔젤 투자부터 단계별 시리즈 투자까지 거쳐 연구 성과를 낸 다음 기업공개(IPO)에 이르는 바이오텍의 기존 성장 경로는 고전적인 방식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의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뉴코 전략의 효용성이 회자되고 있다. 이 전략은 원천 기술 보유기업이 특정 자산의 개발 또는 상업화 권리를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세운 신설법인이이나 합작법인(JV) 등으로 이전한 다음, 빠른 사업 개발을 시도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원천기술을 제공한 기업은 기술료 수령 및 뉴코에 대한 지분 참여 기회 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VC는 후속 기술이전 또는 IPO,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디앤디파마텍을 창업한 이후 두 가지 뉴코 전략으로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밸류(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제한된 자본과 자원을 가진 바이오텍은 에셋의 가치를 극대화할 창의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며 “뉴코나 조인트벤처(JV)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디앤디파마텍은 이 대표가 존스홉킨스대의 석학들과 공동으로 2014년에 세운 기업이다. 교수들의 연구 분야가 다랐던 만큼 회사는 ▲뉴랄리(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프리시전 몰레큘러(방사성의약품 및 진단제) ▲발테드 시퀀싱(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 키트) 등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런데 디앤디파마텍은 과거 자금 부족 등 여건을 고려해 프리시전 몰레큘러의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3종에 대한 개발을 직접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2년 오비메드 등 글로벌 투자자들과 합작해 JV인 ‘지알파 테라퓨틱스(지알파)’를 세우고 프리시전 몰레큘러의 에셋을 이전했다. 이 대표는 지알파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지알파는 이미 중국에서 첫 임상 1상을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2건의 임상을 추가로 시도할 계획이다”며 “(지알파에 대해) 빅파마로부터 대규모 지분투자 논의도 진행되고 있으며 JV를 설립해 에셋을 떼어내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가치 창출을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사례로는 당초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사로 출발했지만 디앤디파마텍의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의 미국 내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 뉴랄리가 언급됐다.


뉴랄리는 2023~2024년 사이 6종의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을 미국 내 신생 뉴코였던 ‘멧세라’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멧세라가 미국 화이자에 100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면서 디앤디파마텍은 우회적으로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이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비만 관련 최상의 에셋을 찾고 있고 뉴코를 설립해 임상까지 끌고가는 구조를 제안했다”며 “우리 에셋의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됐고 현재는 멧세라를 인수한 화이자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코 전략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이지만 투자자의 관심에 들떠 성급하게 시도해서는 안 된다”며 “파트너가 에셋의 가치를 극대화할수 있는 지 확실하게 따져봐야 한다. 밸류업의 확신이 든다면 그 기회를 잡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요즘 바이오 업계에서 말하는 '뉴코(NewCo) 전략'이 정확히 뭐야?
원천 기술을 가진 기업이 특정 자산의 개발이나 상업화 권리를 벤처캐피탈(VC)이 세운 신설법인이나 합작법인(JV)으로 이전해 빠르게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이에요. 기술을 제공한 기업은 기술료를 받고 해당 뉴코의 지분을 가질 수 있고, VC는 후속 기술이전이나 IPO,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어요.
디앤디파마텍은 이 뉴코 전략을 어떻게 활용했어?
디앤디파마텍은 자금 부족 등의 여건을 고려해 두 가지 사례에서 뉴코 전략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였어요. 먼저 2022년에 프리시전 몰레큘러의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3종을 글로벌 투자자들과 합작해 세운 합작법인(JV)인 '지알파 테라퓨틱스'로 이전했어요. 지알파는 이미 중국에서 첫 임상 1상을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2건의 임상을 추가로 시도할 계획이에요. 현재 빅파마로부터 대규모 지분투자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요.
뉴랄리가 화이자에 인수된 사례도 있다던데, 그건 어떤 내용이야?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인 뉴랄리가 미국 내 신생 뉴코인 '멧세라'에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 6종을 기술이전하며 성사된 결과예요. 뉴랄리는 2023~2024년 사이에 이 기술이전을 진행했고, 이후 멧세라가 미국 화이자에 100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면서 디앤디파마텍은 화이자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어요.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뉴코 전략에 대해 어떤 조언을 했어?
뉴코 전략이 매력적인 선택지이긴 하지만, 투자자의 관심 때문에 성급하게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어요. 이슬기 대표는 “파트너가 에셋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따져봐야 한다. 밸류업의 확신이 든다면 그 기회를 잡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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