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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반토막 난 디앤디파마텍, ‘비만→지방간염’으로 눈돌리나
김진호 기자
2026-09-27 09:01:44
화이자발 개발 중단 소식에 몸값 '폭삭'…'자보페그두타이드' 기술이전 후 3상 진입 전략
이 기사는 2026-09-23 16:48:4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의 시가총액(시총)이 이날 주식 시초가(4만3300원) 기준 약 2조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고점(시총 약 4조7000억원·당시 주가 11만6600원) 대비 약 63% 하락했다. (제공=제미나이)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디앤디파마텍의 시가총액(시총)이 3개월 새 최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파트너사로인 미국 화이자로부터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주력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중단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회사 측은 “연구 자산의 가치에는 문제가 없다”며 최근 글로벌 임상 2상에 성공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파트너십 확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의 시총은 지난 6월 중하순께 약 4조70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급락하기 시작했고 이날 시가 기준 약 2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만에 몸값이 63%가량 축소된 셈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자체 경구 전환 플랫폼 ‘오랄링크’를 적용한 비만 신약 후보물질이었다. 회사는 2023~2024년 사이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 7종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총 8억355억달러 규모로 기술수출을 완료했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 11월 미국 화이자가 멧세라를 인수하게 됐다. 이로써 멧세라가 가져간 디앤디파마텍의 개발 주체가 화이자로 변경됐다. 그런데 화이자가 지난 8월 초 멧세라가 보유하고 있는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 ‘MET-224o’에 대한 개발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과거 디앤디파마텍이 기술수출한 물질 중 하나였다.


올해 2분기 말부터 본격화된 지수 하락 국면 속에서 이번 개발 중단 소식이 나오자 디앤디파마텍의 몸값은 폭삭 주저앉게 됐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경구용 비만 신약이 등장한 만큼 파트너사의 전략적인 결정일 뿐이며 자사 오랄링크 플랫폼이나 연구 자산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이 멧세라에 넘긴 물질에는 MET-224o이외에 또다른 경구용 비만 신약 후보물질인 'MET-002o'과 주사용 비만약 후보물질 ‘MET-GGGi’ 등이 더 있다. 이들에 대한 화이자의 개발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GLP-1 계열 우리가 발굴한 경구용 물질들은 모두 멧세라를 통해 화이자에 넘어간 상태다”며 “자세한 내용은 계약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파트너사의 개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른 연구 자산의 개발 진전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 및 재밸류업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26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하며 조달한 자금 일부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디앤디파마텍의 연구 자산 중 가장 주목받는 물질은 단연 ‘자보페그두타이드(DD01)'다. 지난달 해당 물질의 MASH 대상 임상 2상에 대한 성공적인 최종결과보고서(CSR)가 도출됐다. 회사는 MET-224o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보페그두타이드를 최우선 개발 순위로 세워 줄 파트너사 물색한 다음 기술이전을 통해 임상 3상에 진입하겠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자회사 뉴랄리를 통해 개발 중인 연구 자산의 개발 진전에도 힘을 쓸 예정이다. 뉴랄리는 현재 ▲간섬유화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TLY-012(미국 임상 1상)’ ▲퇴행성뇌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NLY01(파킨슨병 북미 임상 2상 완료·알츠하이머 미국 임상 2상 승인)' 등의 글로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자보페그두타이드는 당사 물질 중 두 번째로 임상 2상을 마치게 됐다"며 "줄곧 언급한 대로 후속 임상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보해 개발 진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 시가총액이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거야?
파트너사인 화이자가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인 'MET-224o'의 개발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에요. 디앤디파마텍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 중하순 약 4조70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급락하여, 최근 시가 기준 약 2조원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는 3개월 만에 몸값이 63%가량 축소된 수치예요.
화이자가 개발을 중단했다면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이 떨어진 거 아냐?
디앤디파마텍은 연구 자산의 가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에요. 이번 결정은 글로벌 시장에 이미 경구용 비만 신약이 등장한 만큼 파트너사인 화이자의 전략적인 결정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또한 화이자가 디앤디파마텍으로부터 기술수출한 다른 물질인 'MET-002o'와 주사용 비만약 후보물질 'MET-GGGi'에 대한 개발 기조는 여전히 유효해요.
그럼 앞으로 디앤디파마텍은 어떤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인 '자보페그두타이드(DD01)'의 개발 파트너십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지난달 해당 물질의 MASH 대상 임상 2상에 대한 최종결과보고서(CSR)가 도출되었으며, 회사는 기술이전을 통해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울러 미국 자회사 뉴랄리를 통해 간섬유화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TLY-012'와 퇴행성뇌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NLY01'의 글로벌 개발에도 힘을 쓸 예정이에요.
회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뭐야?
연구 자산의 가치에는 문제가 없으며, 후속 임상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보해 개발 진전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이에요.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연구 자산의 가치에는 문제가 없다”며 “GLP-1 계열 우리가 발굴한 경구용 물질들은 모두 멧세라를 통해 화이자에 넘어간 상태다”라고 밝혔어요. 또한 “자보페그두타이드는 당사 물질 중 두 번째로 임상 2상을 마치게 됐다. 후속 임상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보해 개발 진전을 앞당기겠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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