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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공론화委의 책임있는 결론
이우찬 차장
2026-10-30 08:25:00
AI·반도체 전력 수요 급증…신규 원전 적정비중·추진시점 구체화 주목
이 기사는 2026-10-29 08:44:5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우찬 차장] 고리 원전 3·4호기의 계속운전 허가로 총 2050MW 전력 공급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50MW급 대형 반도체 공장 6곳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을 축으로 전력 확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력원으로서 원전의 가치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은재호 한국외대 겸임교수 등 9명으로 구성된 원전 공론화위원회가 시동을 걸었다. 지난 27일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12월 권고안을 제출하며 결과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필요한 원전 설비는 얼마나 확보해야 할지, 국가 전력공급 체계의 방향을 결정하는 만큼 앞으로 논의 과정이 주목받는 이유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력 수요는 폭증한다. 원전은 탄소 배출이 적을 뿐만 아니라 날씨와 무관하게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재생에너지를 보완할 전원도 필요한 만큼 원전 역할을 외면하기 어렵다. 수요가 현실화한 뒤 발전소 건설에 나서면 적기 대응은 어렵다.


신규 원전에 대한 국민 여론도 우호적이다. 지난 6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신규 원전을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은 79.2%를 기록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원전 필요성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게 아닌 적정 비중을 숙의하고 추진 시기를 구체화해야 하는 공론장 구실을 해야 한다.


원전은 국내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설계·제작·시공·운영 역량은 K-원전 수출의 토대다. 국내 신규 사업이 장기간 끊기면 전문 인력과 협력업체, 공급망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수출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국내 사업의 연속성과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뒷받침돼야 한다.


신규 원전은 부지 선정과 인허가, 설계, 건설을 거쳐 가동하기까지 10년 안팎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 판단을 늦추면 2030년대 이후 전력 공급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고리 3·4호기 계속운전이 기존 설비의 가치를 보여줬다면 신규 원전 논의는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문제다.

공론화위원회는 원전 부족에 따른 전력 공급 위험과 산업적 비용을 따져야 한다. 정부는 전력 수요와 발전원별 공급능력, 건설 기간, 탄소 감축 목표를 종합해 원전의 적정 비중을 판단하고 제12차 전기본에 반영해야 한다. 공론화위원회의 성패는 책임있는 결론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 공론화가 또 다른 논쟁으로 끝난다면 전력 공급 불확실성은 커지고 산업 경쟁력 손실은 미래 세대가 떠안게 된다.

고리 원전 3·4호기가 계속 운전된다는데, 전력 공급에 어떤 영향이 있어?
총 2050MW의 전력 공급 능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돼요. 이는 350MW급 대형 반도체 공장 6곳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예요.
원전 공론화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고 결과는 언제 나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원전 설비 규모와 국가 전력공급 체계의 방향을 논의해요. 은재호 한국외대 겸임교수 등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 27일 첫 회의를 열었으며, 12월에 권고안을 제출하면 그 결과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돼요.
왜 지금 원전 관련 논의가 그렇게 중요한 거야?
반도체 공장,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원전은 탄소 배출이 적고 날씨와 무관하게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이에요. 신규 원전은 부지 선정부터 가동까지 10년 안팎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판단을 늦추면 2030년대 이후 전력 공급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나 산업적 측면에서의 영향은 어때?
신규 원전 도입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어요. 지난 6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규 원전을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이 79.2%를 기록했어요. 또한 원전은 국내 산업 경쟁력과 직결돼요. 설계·제작·시공·운영 역량이 K-원전 수출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국내 사업의 연속성과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언급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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