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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백화점 넓히는 성장축…계열사 회복·신사업 투자 병행
이상호 기자
2026-10-29 07:00:00
②홀로서기 준비, 사업체력 강화 속도…백화점 넘어 미디어까지 시너지 노려
이 기사는 2026-10-28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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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주)신세계 회장과 신세계 로고 이미지. (그래픽=이상호 기자)

[딜사이트 이상호 기자]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이 백화점에 편중된 이익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비백화점 계열사의 실적 성장과 복합개발과 미디어, 온라인 커머스로 사업 외연을 넓히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백화점에서 확보한 우량 고객층과 브랜드 경쟁력을 다른 소비 영역으로 확장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홀로서기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증권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주)신세계는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17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작년 같은 기간 998억원과 비교하면 70%에 육박하는 성장률이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3650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75.7% 성장했다.


정유경 회장은 (주)신세계의 실적 성장 흐름 속에서 비백화점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신세계 연결 영업이익에서 백화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기준으로 84%에 이를 정도로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주력 사업인 백화점이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으나 한 가지 사업에 의존도가 높을수록 실적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계열 분리로 홀로서기를 하는 상황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수익의 다변화는 장기적 성장 기반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정유경 회장은 올해 들어 (주)신세계의 비백화점 계열사 강화에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6년 상반기에 계열사 실적이 반등하면서 전체 영업이익 3650억원 가운데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2498억원으로 비중이 68%가량까지 감소했다.

특히 계열사들의 성장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부산 센텀시티점 폐점과 희망퇴직에 이어 임대료 부담이 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일부 사업권을 정리하며 고정비 지출을 줄였다.


수수료 부담이 큰 중국 보따리상 대상 도매 매출을 축소하고 개별 관광객 비중을 높여 상반기 영업흑자 기조를 회복했다. 2025년에는 연간 영업손실 74억원을 봤으나 2026년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439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에도 3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 브랜드를 효율화하고 어뮤즈와 스위스퍼펙션 등 인수 브랜드와 자체 개발 브랜드 연작을 육성하며 화장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2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18억원을 거뒀으며 3분기에 예상되는 영업이익은 6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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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상반기 실적 현황. (그래픽=이상호 기자)

정유경 회장은 비백화점은 물론 공간 개발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과 연관성이 높은 거점 개발로 기존 점포의 집객력을 비롯해 임대, 호텔 등 주변 사업 수익을 함께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간 개발은 거점별로 추진되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을 놓고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명동에서는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활용한 ‘더 헤리티지’ 등을 통해 백화점 주변의 문화·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주신세계가 유스퀘어 일대에 백화점과 터미널, 호텔·문화시설 등을 결합하는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정유경 회장이 힘을 싣고 있는 콘텐츠 및 벤처 투자와 커머스의 연계는 사업 외연 확장을 통해 신세계의 사업 체질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최근 중앙일보 인수 컨소시엄 참여는 미디어·문화 콘텐츠와 접점을 넓히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기업형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연결도 유망 브랜드 발굴에서 판매 채널 확보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


정유경 회장은 앞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에게 신세계센트럴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하고 남편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이사 사장에게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를 함께 맡기는 등 사업 외연 확장을 위한 자리에 신뢰가 두터운 인사를 배치해 뒀다. 박 사장과 문 사장 모두 2027년도 인사에서 유임됐다.


(주)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 등 사업 계획은 큰 틀에서 방향이 잡힌 상태”라며 “정해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백화점 외에 다른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가 뭐야?
백화점에 편중된 이익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서예요. 2025년 기준으로 (주)신세계 연결 영업이익에서 백화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비백화점 계열사의 실적 성장과 복합개발, 미디어, 온라인 커머스 등으로 사업 외연을 넓혀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비백화점 계열사들의 실적은 어떻게 변하고 있어?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모두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신세계디에프는 2025년 연간 영업손실 74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에 43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어요. 3분기에도 3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돼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2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0억원 가량이에요.
신세계가 추진 중인 공간 개발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어?
지역 거점별로 다양한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어요. 신세계센트럴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있어요. 명동에서는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활용한 ‘더 헤리티지’를 통해 문화와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어요. 광주에서는 광주신세계가 유스퀘어 일대에 백화점, 터미널, 호텔, 문화시설 등을 결합하는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어요.
신세계의 향후 사업 계획이나 계획에 대한 회사의 입장은 어때?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 등 사업 계획은 큰 틀에서 방향이 잡힌 상태예요. (주)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 등 사업 계획은 큰 틀에서 방향이 잡힌 상태”라며 “정해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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