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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家의 주담대·상속세 재원 마련법
박안나 기자
2026-10-27 07:00:00
①순이익 반토막에도 배당 규모 유지…오너일가 배당 절반 이상 수령·함영준 회장 보수도 늘어
이 기사는 2026-10-26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제공=오뚜기)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오뚜기가 순이익 감소에도 주당 배당금 9000원을 유지하면서 순이익 대비 배당규모 비율이 4년여 만에 4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배당총액은 약 310억원을 유지하며 안정적 배당정책을 고수한 결과다. 지분율을 토대로 계산해보면 오뚜기의 전체 배당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함영준 회장 등 오너 일가에 돌아간다. 안정적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성 하락 국면에서 배당을 유지하는 배경과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뚜기는 올해 2월 주당 9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2023년부터 1주당 9000원의 배당이 이어지고 있다. 배당총액 역시 309억5400만원으로 4년째 그대로다. 2022년 2745억원이었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692억원으로 74.8% 줄었음에도 배당규모는 유지된 탓에 연결 현금배당성향(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기준)은 2022년 11.27%에서 2025년 44.72%까지 상승했다. 이익 감소에도 배당금액이 동일하게 유지된 영향이다.


오뚜기가 지급하는 배당금의 상당 부분은 오너일가에 귀속된다. 2026년 6월 말 기준 함 회장의 보유 주식 100만4949주에 주당 배당금 9000원을 적용하면 세전 배당 수령액은 90억원이다. 특별관계자 21인 전체 보유주식 199만8875주, 49.87%((2026년 6월 말 기준)를 더하면 함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에세 돌아가는 배당은 약 180억원이다. 전체 배당총액의 58%에 해당한다.


배당 외에 보수도 오너가의 주요 현금 유입원 역할을 하고 있다. 함 회장의 개인 보수총액은 2025년 14억5000만원으로 2024년 13억6000만원보다 6.6% 늘었다. 같은 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47.6%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2025년 등기임원 8명의 보수총액은 31억9700만원이었다. 함 회장 보수는 등기임원 전체 보수의 약 45%에 달하며 1인당 약 4억원인 평균치와 비교하면 3.6배 수준이다.


함 회장의 사위 김재우씨도 지난해 9월 오뚜기 미국 계열사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OTOKI AMERICA HOLDINGS, INC.)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보수 지급 주체가 오뚜기 미국법인인 데 따라 공시 등을 통해 보수총액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배당과 보수를 더하면 회장이 2025년 한 해 받은 돈은 세전 약 104억5000만원이다. 연간 100억원 이상이 함 회장 몫으로 돌아가는 셈인데 오뚜기 지분을 담보로 일으킨 함 회장 개인 대출이 눈길을 끈다.


함 회장은 2020년 3월 농협은행 삼성역금융센터와 보유주식 11만1000주(2.77%)를 담보로 150억원 규모 주식담보대출을 체결했다. 목적은 ‘담보대출(세금납부)’였다. 장기간 대출 원금 변동이 없었지만 2025년 3월과 8월 두 차례 각각 30억원씩 상환해 현재 잔액은 90억원이다. 매년 거액의 배당·보수를 받는 오너가 같은 시기 개인 명의 대출도 줄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오너가의 상속·증여세 납부와 관련한 주식 담보도 별도로 살펴볼 부분이다. 함 회장이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해 제공한 담보는 과거 종료됐지만 함 회장의 자녀인 함윤식·함연지 씨는 각각 보유 주식 2300주·1300주를 세금 연부연납 담보로 공탁한 상태다. 창업주가 2016년 별세한 점을 고려하면 가업상속 연부연납 최장 기간(10년)의 마지막 분납 회차가 2025~2026년과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오뚜기는 전통적으로 안정배당·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온 종목으로 꼽힌다. 다만 순이익이 급감하는 가운데 배당금이 유지되면서 배당성향은 높아졌고 오너일가가 받는 배당도 상당한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안정적 배당정책에 힘입은 대규모 배당 등이 오너일가의 개인 대출 상환과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에 적잖은 보탬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뚜기 관계자는 "2024년 수립한 중장기 배당정책에 맞춰 배당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추가로 2026년 사업연도 이후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가 이익이 줄었는데도 배당금을 계속 똑같이 준다는데, 정말이야?
네, 오뚜기는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주당 배당금을 9,000원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어요. 2023년부터 주당 9,000원의 배당이 이어지고 있으며, 배당총액도 309억 5,400만 원으로 4년째 동일해요. 이로 인해 연결 현금배당성향(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기준)은 2022년 11.27%→2025년 44.72%로 상승했어요.
오뚜기가 주는 배당금, 오너 일가가 가져가는 비중이 그렇게 높아?
네, 전체 배당금의 절반 이상이 오너 일가에게 돌아가고 있어요.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함영준 회장이 보유한 주식 100만 4,949주에 대한 세전 배당 수령액은 90억 원이에요. 함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자 21인의 전체 배당금은 약 180억 원으로, 이는 전체 배당총액의 58%에 해당해요.
함영준 회장이 배당이랑 보수로 받는 돈이 엄청나다던데, 대출도 갚고 있다며?
맞아요. 함영준 회장은 2025년 한 해 배당과 보수를 합쳐 세전 약 104억 5,000만 원을 받게 돼요. 한편, 함 회장은 2020년 3월 농협은행에 150억 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체결했으나, 2025년 3월과 8월에 각각 30억 원씩 상환하여 현재 잔액은 90억 원이에요.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배당이 오너 일가의 개인 대출 상환이나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에 보탬이 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그럼 오뚜기의 배당 정책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오뚜기는 현재 수립된 중장기 배당정책에 맞춰 배당을 이어갈 계획이에요. 오뚜기 관계자는 "2024년 수립한 중장기 배당정책에 맞춰 배당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추가로 2026년 사업연도 이후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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