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대한항공이 고유가 상황 속에서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발 한국행·환승 여객 수요와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화물 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15일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5조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분기 기준 최대다.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421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912% 증가한 9297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말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등이 반영된 결과다.
사업별로는 여객 매출이 20.5% 늘어난 2조9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류할증료 부담과 원화 약세로 한국발 수요는 다소 위축됐지만 해외발 한국행 수요와 인천 환승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계 성수기를 맞아 미주와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한 점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화물 매출은 1조4323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AI와 반도체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지역별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을 조정한 점이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4분기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연료비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여객 사업에서 해외발 한국행과 한국 환승 수요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화물 사업은 AI와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요와 전통적 성수기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의 출범을 앞두고 전 임직원이 '절대 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다"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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