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3번째 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기관투자가 대상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 수준의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63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 대비 2.3배 수준이다.
트렌치(만기) 별로는 2년물 800억원 모집에 2380억원, 3년물 1200억원에는 225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낙찰 금리도 신고 기준 대비 2년물 -9bp(1bp=0.01% 포인트), 3년물 -8bp 수준에서 형성됐다. 대한항공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앞서 진행된 두 번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각각 6950억원, 1조114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모집액의 각각 2배, 5배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 수요예측에서는 희망금리밴드 내에서 2년물 -15bp, 3년물 -7bp 수준에서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는 해당 자금을 기존 회사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대한항공이 지난 2023년에 발행한 12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에는 총 2100억원(3년물), 2300억원(3년물), 1000억원(3년물), 200억원(2년물) 등 총 562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투자 소요 증가로 인해 순차입금/EBITDA는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5.3배로 전년 대비 1배 증가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국내 1위 국적 항공사로, 아시아나 항공과의 합병을 진행 중이며 자회사인 진에어를 필두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과도 통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2026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A0(안정적)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회사채 발행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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