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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증시 훈풍에 상반기 순이익 7963억
이소영 기자
2026-07-23 18:23:31
WM·S&T 호조에 역대 최대 반기 실적…"영업제도 개편·맞춤형 컨설팅 강화 영향"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KB증권 본사 (제공=KB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KB증권이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호조가 실적을 견인한 반면 투자은행(IB) 부문은 시장 변동성 여파로 부진했다.


2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389억원) 대비 13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같은 기간(3389억원) 대비 135.0% 늘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WM 부문이다. 상반기 WM 부문 총영업이익은 1조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4% 증가하며 전체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자산 확대 중심으로 영업제도를 개편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한 데다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배분형 상품(펀드·랩) 공급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리테일 고객 총자산(AUM)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AUM은 28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었다. 이 가운데 위탁자산은 212조3000억원으로 97.9%, WM 자산은 77조2000억원으로 0.9% 소폭 증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와 자산운용 사업부문 중심의 마케팅과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자산 유입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S&T 부문도 국내 증시 상승세의 수혜를 입었다. 올해 상반기 4342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0% 늘었다. 메자닌 투자 수익 확대에 힘입어 주식 및 전략자산 운용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외환(FX) 거래와 자기매매수익도 확대됐다.


반면 IB 부문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상반기 IB 부문 영업이익은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했다. 전반적인 실적은 후퇴했지만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에서는 커버리지 영업 강화를 바탕으로 단독 및 대규모 대표주관 실적을 확대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김치본드 발행 주관 등을 통해 글로벌 DCM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ECM 부문에서도 리센스메디컬과 채비, 스트라드비전, 레몬헬스케어 등 4건의 기업공개(IPO)를 완료했다. 유상증자 딜로는 SKC 유상증자를 포함한 총 3건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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