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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지원부문 격상…노란봉투법 대응 '총력'
이승주 기자
2026-10-15 09:00:00
④올해 중대재해·임단협에 '발목'…분업화로 업무 효율성 ·질적 고도화 노림수
이 기사는 2026-10-15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민수(왼쪽) HD현대중공업 안전총괄 사장과 금석호 HD현대중공업 경영지원총괄 사장(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HD현대그룹이 HD현대중공업 내 안전·경영지원부문을 본부장(부사장) 편재에서 사장 직속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 및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등 사업 외적 요인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에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나아가 HD현대중공업은 1부회장·4사장 체제를 구축하면서 분업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 질적 고도화를 꾀하려는 모양새다.


HD현대는 이달 7일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통해 조민수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66년생인 조 신임 사장은 경희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안전생산본부장 등을 거쳐 2024년부터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사업대표를 역임해왔다. 입사 이후 줄곧 조선업 현장을 지켜온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또한 그룹은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경영지원총괄 사장으로 재배치했다. 금 사장은 1968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1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그룹 지주사와 계열사 모두에서 인사·경영·홍보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인물이다. 구체적으로 HD현대 인사지원실장, HD한국조선해양 커뮤니케이션 실장, HD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안전·경영지원부문은 사장 직속으로 편재됐다. 당초 해당 부문은 전승호 안전생산본부장 부사장, 윤훈희 안전경영실장 전무, 최헌 경영지원본부장이 이끄는 부문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이는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산업 안전과 중대재해, 원·하청 직접 교섭 등 사업 외적인 문제가 제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8월 27일 울산 사업장 안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출처=뉴스1)

실제 HD현대는 올해 중대재해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에만 3건의 사망사건이 발생했고 이외 자회사까지 포함할 경우 이 수치는 5건까지 늘어난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과 2025년 사망사건 0건을 기록하며 안전관리 측면에서 모범 사례를 남긴 바 있다. 다만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해 10월 승진하고 단 일년 사이에 정반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임단협도 예외는 아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의 1차 잠정합의안이 이달 2일 조합원 투표에서 52.14%에 달하는 반대표에 부딪혀 부결됐다. 이후 이달 1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미포위원회 김태암 위원장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했다. 현재 회사는 2016년부터 11년 연속 1차 합의안 부결이라는 불명예는 물론 아직 하청노조와 협상 테이블 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결과적으로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인사는 업무 효율성 향상과 질적 고도화에 대한 의지로도 읽힌다. 그동안 유지됐던 1부회장(이상균)·2사장(금석호, 주원호) 체제를 1부회장·4사장(조민수, 금석호, 주원호, 한주석)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다. 특히 부회장과 사장들의 역할군을 ▲조선총괄 ▲안전총괄 ▲경영지원총괄 ▲특수선 ▲엔진기계사업부로 분업화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장 관계자는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사업장 안전관리와 원하청 교섭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경우에도 해당 부문을 사장 지속으로 편재시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안전·경영지원부문이 어떻게 바뀌었어?
안전·경영지원부문이 사장 직속으로 격상되었어요. 기존에는 전승호 부사장, 윤훈희 전무, 최헌 본부장이 이끄는 부문장 체제로 운영되었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 직속으로 편재되었어요.
이번 인사를 통해 새로 임명된 사장들은 누구고 어떤 역할을 맡게 돼?
조민수 사장은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금석호 사장은 경영지원총괄 사장으로 임명되었어요. 이번 인사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1부회장·4사장 체제를 구축하며 업무를 분업화했어요. 사장들의 역할군은 조선총괄, 안전총괄, 경영지원총괄, 특수선, 엔진기계사업부로 나뉘어요.
조직을 이렇게 개편한 이유가 뭐야?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 및 임금·단체협상(임단협) 등 사업 외적 요인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HD현대중공업은 올해에만 3건의 사망사건이 발생했고,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5건이에요. 또한, 이달 2일 조합원 투표에서 1차 잠정합의안이 52.14%의 반대로 부결되는 등 노사 협상 이슈도 있는 상황이에요.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를 어떻게 보고 있어?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안전관리와 원하청 교섭의 중요성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시장 관계자는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사업장 안전관리와 원하청 교섭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경우에도 해당 부문을 사장 직속으로 편재시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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