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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전원이 행장 심사…이환주 뽑은 두 명 남았다
차화영 기자
2026-10-16 07:30:00
①5명 행추위원 중 김성진·이정숙 2년 전 선임 참여…윤대희·연태훈·정윤경 이후 합류
이 기사는 2026-10-15 13:32:1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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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행추위원 5인 이력. (그래픽=챗GPT)

금융당국이 이사회 독립성과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커지고 있다. 연말 은행장 인선을 앞두고 차기 수장을 결정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독립성과 검증 능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임추위가 경영진을 견제하는 독립적인 의사결정 기구인지, 사실상 정해진 후보를 추인하는 형식적 절차에 머무는지가 핵심이다. 딜사이트는 주요 은행별 임추위 구성과 운영 방식, 위원들의 면면과 인적 관계를 분석해 은행장 선임 과정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검증·견제 장치의 실효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KB국민은행의 차기 은행장 심사에 나설 사외이사 5명 가운데 3명은 현 이환주 행장이 처음 은행장으로 추천할 당시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인물들이다. 기존 위원 2명은 이 행장의 최초 선임 과정에서 경영 구상을 직접 검증했고, 새로 합류한 3명은 회계·금융정책·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 2년 전 이 행장을 선택했던 위원들과 새로운 시각에서 경영성과를 살필 신규 위원들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현재 김성진·이정숙·윤대희·연태훈·정윤경 등 5명이다. 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만큼 이들이 은행장 후보 심사와 추천을 맡게 된다. KB금융은 9월 말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은행장 승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 끝난다.


국민은행 행추위는 지주 대추위가 은행장 후보를 선정하면 가동되는 비상설 기구다. 사외이사 5명이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추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위원들이 직접 선출하며 이사회 의장이 자동으로 위원장을 맡는 구조는 아니다.


현재 행추위의 인적 구성은 이 행장을 처음 선임했던 2024년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 당시 행추위에는 유용근·서태종·문수복·김성진·이정숙 사외이사가 참여했다. 국민은행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후 유용근·서태종 사외이사가 퇴임했고 문수복 사외이사도 올해 6월30일 개인 사정으로 사임했다. 윤대희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연태훈 사외이사는 올해 3월 합류했으며 정윤경 사외이사는 7월23일 신규 선임됐다.


2년 전 이 행장을 직접 심사했던 위원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인물은 김성진·이정숙 사외이사뿐이다. 두 사람은 2024년 3월 국민은행 이사회에 합류했고, 같은 해 12월 이환주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와 위원 간 논의에 참여한 뒤 최종 추천에도 찬성했다. 이번 연임 심사에서는 최초 선임 당시 확인했던 경영 구상과 취임 이후 실적을 비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김성진 사외이사는 채권운용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자산운용 전문가다. 동원투자신탁 채권운용역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부문 대표 등을 지냈다. 현재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감사위원회와 평가보상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에도 참여한다. 금융시장과 자산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행장의 수익성 관리와 위험관리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정숙 사외이사는 변호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광장에서 근무했고 삼성증권 법무실장과 준법감시인,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감사위원장과 평가보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소비자보호위원회에도 참여한다. 은행의 감사와 경영진 보상, 소비자보호 관련 논의를 이끌고 있어 이 행장의 내부통제와 책임경영 성과를 검증하는 데에도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과거 선임 심사에 참여했다는 점뿐 아니라 현재 이사회 내 주요 위원회에서 은행 경영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초 선임 당시 제시된 경영 구상과 이후 경영성과를 연결해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 위원들과 차이가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세 명은 회계·경영학, 금융정책,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더했다. 윤대희 사외이사는 회계사 출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다. 안진회계법인에서 근무했고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업 인가 외부평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리스크관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평가보상위원회에도 참여한다. 회계·재무 전문성과 금융회사 이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의 재무건전성 관리 능력과 위험관리 역량을 살펴볼 수 있다.


연태훈 사외이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해온 금융정책 전문가다. 한국성장금융과 현대카드, Sh수협은행, IBK투자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를 맡았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현재 소비자보호위원장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리스크관리위원회에도 참여한다. 금융정책과 감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후보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규제 대응, 소비자보호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이다.


가장 최근 합류한 정윤경 사외이사는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담당한다. LG정보통신과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을 거친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로 소프트웨어·AI 분야 연구 경력을 갖췄다. KAIST 전산학부 교수였던 문수복 전 사외이사가 물러난 뒤 정 이사가 합류하면서 이사회 내 기술 분야 전문성도 유지됐다. 은행권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차기 행장 후보의 기술 전략과 실행 역량을 검토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위원들의 심사 경험과 신규 위원들의 전문성이 결합된 가운데, 이번 행추위가 평가할 핵심 대상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이환주 행장이다. 이 행장이 다시 후보에 오른다면 김성진·이정숙 두 위원은 최초 선임 당시의 경영 구상과 취임 이후 성과를 비교하게 된다. 새롭게 합류한 위원들도 재무건전성, 금융정책 대응, AI·디지털 전략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경영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2024년 행추위는 이환주 후보를 대상으로 90분간 심층 인터뷰와 위원 간 논의를 진행한 뒤 위원 5명 전원 찬성으로 최종 추천했다. 구체적인 질의 내용과 위원별 평가는 공시되지 않아 당시 어떤 항목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KB국민은행의 차기 은행장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뽑히는 거야?
KB국민은행은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통해 차기 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해요. 이환주 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에 끝나면서, KB금융은 9월 말에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승계 절차에 들어갔어요.
이번 은행장 심사에 참여하는 위원들은 누구누구야?
현재 행추위는 김성진, 이정숙, 윤대희, 연태훈, 정윤경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중 김성진, 이정숙 사외이사는 2024년 이환주 행장 선임 당시에도 심사에 참여해 최종 추천에 찬성했던 인물들이에요. 윤대희, 연태훈, 정윤경 사외이사는 새로 합류한 위원들이에요.
새로 합류한 위원들은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새로 합류한 세 명의 위원은 회계, 금융정책,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요. 윤대희 사외이사는 회계사 출신으로 재무건전성 관리를, 연태훈 사외이사는 금융정책 전문가로서 경영전략과 규제 대응을, 정윤경 사외이사는 소프트웨어·AI 전문가로서 기술 전략을 살펴볼 수 있어요.
지난번 이환주 행장이 뽑힐 때는 어떤 과정을 거쳤대?
2024년 당시 행추위는 이환주 후보를 대상으로 90분간 심층 인터뷰와 위원 간 논의를 진행했어요. 그 결과 위원 5명 전원 찬성으로 최종 추천을 결정했었죠. 다만 당시 어떤 항목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는지 구체적인 질의 내용이나 위원별 평가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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