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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3세, 증여세 담보 83% 풀었다…연부연납 막바지
최유라 기자
2026-10-16 07:00:00
2020년 증여분 완납·2022년 증여세 1회분 남아…3·4세 부자 주담대 33억
이 기사는 2026-10-14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지호 화승그룹 총괄부회장. (출처=화승그룹)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화승그룹 오너 3세 현지호 총괄부회장이 2020년부터 이어온 증여세 분납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두 차례에 걸쳐 부친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에게서 지분을 물려받으며 생긴 증여세 중 첫번째 증여분은 모두 납부했고 두번째 증여분도 마지막 1회만 남았다. 다만 증여세를 내는 동안 주식담보대출(주담대)을 활용해 온 데다, 4세 현재모 씨도 빚을 내 지분을 늘리면서 오너 부자의 차입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 총괄부회장이 증여세 연부연납을 위해 용산세무서에 담보로 맡긴 화승코퍼레이션(화승코퍼) 주식은 지난달말 기준 110만주(2.2%)로 나타났다. 담보 주식이 가장 많았던 2022년 7월(636만9890주)과 비교하면 지난 4년여 만에 83% 줄어든 셈이다.


증여세는 현 회장이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넘기면서 발생했다. 현 회장은 2020년 보유하던 화승코퍼 주식 3.5%를 현 총괄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어 2022년 5월에는 674만8364주(13.48%)를 추가로 넘겼다. 2022년 증여분만 해도 당시 종가(1760원) 기준으로 단순계산하면 119억원어치다.


첫 번째 증여분의 세금 납부는 지난해 마무리됐다. 현 총괄부회장은 2020년 8월 화승코퍼 주식 150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연부연납을 시작했다. 이후 담보는 해마다 줄어 지난해 3월 모두 해제됐다.


남은 건 2022년 증여분의 세금이다. 당시 증여세는 약 71억원으로 추산된다. 현 총괄부회장은 같은 해 7월 화승코퍼 주식 550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5년간 6회에 걸쳐 나눠 내기로 했다. 세금을 낼 때마다 담보는 110만주씩 줄었다. ▲2023년 9월 440만주 ▲2024년 9월 330만주 ▲2025년 3월 220만주에 이어 올해 9월에는 110만주로 감소했다.


연부연납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9월 5회차를 납부하면서 누적 납부액은 60억원으로 추정된다. 남은 세금은 마지막 1회분인 약 12억원이다. 내년 9월 최종 납부가 이뤄지면 증여세 납부를 위한 담보도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세금 재원 마련에는 주식담보대출도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지분을 팔면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고 양도소득세 부담도 발생하는 만큼 지분을 유지하면서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총괄부회장은 2022년 8월 화승코퍼 주식을 담보로 대신증권에서 15억원을 빌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했다. 대출 규모는 2023년 22억원, 2024년 3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1억3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 대출을 올해 초 상환 후 지난 8월말 화승코퍼 주식 101만1858주를 담보로 12억8000만원을 새로 빌렸다. 9월 증여세 납부를 앞둔 시점이었다.


현 총괄부회장의 장남인 현재모 씨도 주담대를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현 총괄부회장에게서 화승코퍼 주식 251만주(5.01%)를 증여받아 주주에 오른 후 장내매수를 이어가 지분율을 높였다. 13일 기준 지분율은 6.69%다. 현 씨는 대신증권과 주식담보대출 4건(20억원)을 체결했으며 금리는 연 5.35%다. 이로써 두 사람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합치면 32억8000만원이며 연 이자 부담은 1억7000만원으로 추산된다.


화승그룹은 승계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 씨의 경영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그룹 관계자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화승 3세 증여세 납세담보 주식 추이.(그래픽=챗GPT)
화승그룹 현지호 총괄부회장이 내야 할 증여세는 얼마나 남았고, 담보로 맡긴 주식은 어떻게 변했어?
현지호 총괄부회장의 증여세 분납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어요. 현 총괄부회장은 2020년 증여받은 지분에 대한 세금 납부를 지난해 3월에 모두 마쳤어요. 현재 남은 것은 2022년 5월에 받은 지분(6,748,364주, 13.48%)에 대한 증여세로, 약 71억 원 중 마지막 1회분인 약 12억 원을 남겨두고 있어요. 내년 9월에 최종 납부를 완료하면 담보도 모두 해제될 전망이에요. 증여세 납부를 위해 용산세무서에 담보로 맡긴 화승코퍼레이션 주식은 크게 줄어든 상태예요. 2022년 7월 6,369,890주였던 담보 주식은 지난달 말 기준 1,100,000주(2.2%)로, 4년여 만에 83% 감소했어요.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했다는데, 대출 규모가 어떻게 변해왔어?
지분을 유지하면서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왔어요. 현지호 총괄부회장은 2022년 8월 대신증권에서 15억 원을 빌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대출을 이용했어요. 대출 규모는 2023년 22억 원, 2024년 30억 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1억 3,000만 원으로 감소했어요. 올해 초 대출을 상환한 후, 지난 8월 말에는 화승코퍼레이션 주식 1,011,858주를 담보로 12억 8,000만 원을 새로 빌렸어요.
현 총괄부회장의 아들인 현재모 씨도 대출을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데, 구체적인 상황이 뭐야?
현재모 씨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해 지분을 늘리고 있어요. 현재모 씨는 지난해 8월 현지호 총괄부회장으로부터 화승코퍼레이션 주식 251만주(5.01%)를 증여받아 주주가 된 후,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6.69%(13일 기준)까지 높였어요. 현재 대신증권과 4건의 주식담보대출(20억 원, 금리 연 5.35%)을 체결한 상태예요. 이로 인해 현 총괄부회장과 현재모 씨 두 사람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합치면 32억 8,000만 원이며, 연 이자 부담은 1억 7,000만 원으로 추산돼요.
화승그룹의 승계 계획이나 경영 참여에 대한 입장은 어때?
화승그룹은 승계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에요. 현재모 씨의 경영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그룹 관계자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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