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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1.4조 베팅…'사촌지간' CJ와 연합전선 촉각
박안나 기자
2026-10-14 07:00:00
④신세계 유통·공간과 CJ ENM의 제작·플랫폼 역량 시너지 충분 관측
이 기사는 2026-10-13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와 CJ ENM CI (그래픽=chat gpt)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인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워너브라더스) 등 콘텐츠기업 투자에 올해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테마파크 협력에서 출발한 파라마운트와의 관계가 콘텐츠 영역으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신사업 과정에서 사촌기업인 CJ ENM과 향후 콘텐츠사업에서 시너지를 챙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콘텐츠 관련 투자는 연초부터 시작됐다. 이마트는 올해 1월 투자목적회사 PACM미디어(PACM Media Limited)에 1582억원을 출자해 지분 77.9%를 확보했다. 3월에는 신세계프라퍼티도 452억원어치 지분을 취득했다. PACM미디어는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그룹이 이미 올해 초부터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 간접적으로 발을 담그고 있었던 셈이다.


최근에는 투자 규모를 대폭 키웠다. 신세계프라퍼티는 100% 자회사인 미국법인 스타필드프라퍼티를 통해 워너브라더스 인수 참여를 위해 조성된 펀드 RB Tentpole에 1조3596억원을 투입했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합병 과정에서 발행되는 신주에 RB Tentpole이 투자하는 구조다. 투자금은 신세계프라퍼티가 금융권에서 조달해 미국 법인에 지원했다. 올해 초 PACM Media 출자분을 더하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올해 투자금액은 1조5630억원에 이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왔다. 이번 투자는 지식재산권(IP)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공간 사업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글로벌 IP를 활용한 체험형 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이다. 영화와 OTT 콘텐츠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연결하면 방문객 유입과 체류시간을 늘리고 유통·식음료·상품 판매로 수익원 다변화가 가능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테마파크 및 쇼핑몰에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IP를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OTT와 멤버십 연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제작까지 구상하고 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조감도 (제공=신세계프라퍼티)

향후 콘텐츠 제작으로까지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촌기업이자 K콘텐츠 대표주자로 꼽히는 CJ ENM과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용진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미경 CJ ENM 부회장은 사촌지간으로 범삼성가 3세다. CJ ENM은 지난해 10월 워너브라더스와 K콘텐츠 공동제작 등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워너브라더스의 OTT인 HBO Max는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에서 티빙 브랜드관을 열었다.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유통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구상하고 있는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와의 협력 구도도 상당부분 유사하다. IP 기반 공간·체험 사업 외에도 K콘텐츠 공동제작 파트너 지위와 OTT 멤버십 연계까지 계획하고 있다.


다만 역량의 차이는 뚜렷하다. CJ ENM은 스튜디오 자회사를 거느려 자체 제작 역량을 갖췄고 OTT 플랫폼 티빙도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제작과 유통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된 역량을 지녔다. 반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콘텐츠 제작 역량도 갖추지 못했으며 콘텐츠 유통 플랫폼도 없다. 다만 테마파크와 복합상업시설 등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공간 사업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유통을 연계한다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할 여지도 크다. 사촌기업 간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이전에도 협력관계를 구축한 사례가 있다는 점은 이와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두 그룹은 2024년 6월 온·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콘텐츠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콘텐츠기업의 IP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활용하는 것에서 시작해 향후 콘텐츠 제작으로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만큼 CJ ENM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부족한 제작 역량을 보완할 수 있다는 업계 관측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투자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는 디딤돌”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겠단 계획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콘텐츠 기업에 엄청난 돈을 투자했다는데, 정확히 어디에 얼마를 쓴 거야?
신세계그룹은 올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콘텐츠 기업에 총 1조5630억원을 투자했어요. 이마트는 올해 1월 투자목적회사인 PACM미디어에 1582억원을 출자해 지분 77.9%를 확보했고, 신세계프라퍼티는 3월에 452억원을 투자했어요. 최근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100% 자회사인 미국 법인 스타필드프라퍼티를 통해 워너브라더스 인수 참여를 위해 조성된 펀드인 RB Tentpole에 1조3596억원을 투입했어요.
신세계그룹이 이렇게 대규모로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가 뭐야?
지식재산권(IP) 활용 범위를 넓혀 공간 사업과 콘텐츠를 결합하기 위해서예요.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테마파크와 쇼핑몰에서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IP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어요. 이와 함께 OTT와 멤버십 연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제작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에요.
신세계그룹의 이번 행보가 사촌기업인 CJ ENM과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왜 그런 거야?
신세계그룹이 부족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CJ ENM과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신세계프라퍼티는 테마파크와 복합상업시설 등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을 보유하고 있지만, 콘텐츠 제작 역량과 유통 플랫폼은 갖추지 못하고 있어요. 반면 CJ ENM은 자체 제작 역량과 OTT 플랫폼인 티빙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양사가 협력한다면 새로운 모델을 모색할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에요. 두 그룹은 2024년 6월에도 유통, 물류, 콘텐츠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어요.
신세계그룹이 앞으로 콘텐츠 분야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어요.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는 디딤돌”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겠단 계획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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