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미-이란 긴장에 유가 급등…삼성·미래 원유 ETF 30%대↑
윤종학 기자
2026-10-12 08:00:00
상위 10개 중 7개가 환헤지…원화 강세 피한 상품이 하락장 승자
이 기사는 2026-10-08 16:28:4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3분기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은 원유 섹터가 차지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재점화로 유가가 급등하며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했다. 또한 상위권에 오른 상품 대부분이 환헤지(H) 구조였다는 점에서 3분기 수익률을 가른 건 기초자산만이 아니라 환율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6년 3분기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가 34.94%를 기록해 3분기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33.80%)다. 집계 대상은 순자산 100억원 이상 ETF 835개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제외했고, 수익률은 분배금을 포함하지 않은 시장가격 기준이다. 이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낸 상품은 171개(20.5%)에 그쳤다.


원유 ETF는 실물 원유가 아니라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ODEX WTI원유선물(H)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선물로 구성된 'S&P GSCI Crude Oil Index ER'을 따라간다. 2위인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추종하는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R'은 이 롤오버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을 줄이도록 월물 선택 방식을 조정한 지수다. 원월물 가격이 근월물보다 높은 '콘탱고' 구간에서는 갈아탈 때마다 비싼 계약을 사야 해 손실이 쌓이는데 이를 완화하려는 설계다.


원유 ETF 성과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재점화가 이끌었다. 미-이란 전쟁은 6월 17일 종전 양해각서 서명으로 일단락됐다. 4월 초 배럴당 114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6월 26일 69.50달러까지 밀렸다. 그러나 7월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과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이어지며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8월에는 미국이 '무기한 해상봉쇄'를 경고했고 9월에는 제재 완화 협상이 교착에 빠졌다. WTI는 9월 30일 배럴당 90.20달러로 6월 말보다 30% 가까이 올랐다.


공급 불안도 유가를 떠받쳤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3분기 들어 계속 줄어 7월 초 보유량(3억1300만배럴)보다 약 3000만배럴 감소한 2억8300만배럴로 198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요·공급 불균형 우려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상위권의 공통분모는 환헤지에도 몰려있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은 6월 30일 1549.4원에서 9월 30일 1352.8원으로 12.7% 하락했다. 달러 자산을 원화로 환산하는 환노출형 상품은 기초자산이 올라도 환차손에 수익을 깎였다. 수익률 상위 10개 중 7개가 환헤지 상품이다. 원유 선물 2개와 농산물 선물 2개('KODEX 3대농산물선물(H)' 16.57%,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15.94%),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14.01%), 'KODEX 미국빅테크10(H)'(12.96%), 'RISE 차이나HSCEI(H)'(10.47%)다.


같은 기초자산에서도 환헤지 여부에 따라 성적이 갈렸다. 미국 원유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중 환헤지형인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은 14.01% 올랐다. 환노출형인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은 0.49% 떨어졌다. 미국 대표지수도 마찬가지다. 'KODEX 미국S&P500(H)'는 2.91% 올랐지만 같은 지수를 환노출로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은 10.13% 떨어져 13%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다만 실제로 수익을 본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1위 KODEX WTI원유선물(H)의 순자산은 469억원, 2위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156억원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시장 순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주식형 대표 상품들은 20%가까이 떨어졌다.


환헤지가 아닌 상품 중에서는 화장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화장품TOP3플러스'가 23.23%로 3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이 17.91%로 4위에 올랐다. 'KODEX 은행'(9.09%)과 'TIGER 은행'(9.06%) 등 국내 은행주 ETF도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3분기에는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 보였던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원유 가격 자체를 밀어올렸다"며 "7월 초 1540원대였던 환율이 최근 134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환헤지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3Q_ETF_return_TOP10_v2.png
3분기 ETF 수익률 TOP 10. (그래픽=챗GPT)
3분기 ETF 수익률 상위권은 어떤 상품들이 차지했어?
원유 섹터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어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이 34.94%를 기록하며 3분기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33.80%로 2위를 기록했어요.
원유 ETF 수익률이 이렇게 높게 나온 이유가 뭐야?
미국과 이란의 긴장 재점화로 인한 유가 상승과 공급 불안이 원인이에요.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6월 26일 배럴당 69.50달러였던 WTI 가격이 9월 30일에는 90.20달러로 6월 말 대비 30% 가까이 올랐어요. 또한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7월 초 3억1300만배럴에서 2억8300만배럴로 감소하며 198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공급 불안 우려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어요.
환율이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쳤어?
환헤지(H) 여부가 수익률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어요. 3분기 원달러 환율이 6월 30일 1549.4원에서 9월 30일 1352.8원으로 12.7% 하락하면서, 환노출형 상품은 환차손으로 인해 수익률이 낮아졌어요. 실제로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중 7개가 환헤지 상품이었는데, 예를 들어 환헤지형인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은 14.01% 올랐지만, 환노출형인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은 0.49% 하락했어요.
삼성자산운용에서는 이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어?
미-이란 전쟁의 장기화 조짐과 환율 하락이 원유 ETF 성과에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어요.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3분기에는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 보였던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원유 가격 자체를 밀어올렸다"며 "7월 초 1540원대였던 환율이 최근 134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환헤지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어요.
AI를 이용해 기사 본문을 질문·응답 구조로 재편성했습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