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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경쟁, 전력으로…K전력기기 고객 된 빅테크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승연 인턴기자
2026-10-08 11:40:03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 가속…유틸리티 넘어 직접 발주, 국내 전력기기 수주 확대
이 기사는 2026-10-08 11:40:0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글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딜사이트DB)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승연 인턴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경쟁의 무게중심이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서 전력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지어도 필요한 시점에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가동할 수 없는 만큼 빅테크가 전력망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미국의 전력 수요는 데이터센터와 제조업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올해 미국 전력 발전량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4조3680억kWh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내년에도 1.7%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개발이 활발한 지역에서 전력 수요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제때 확보하는 문제도 중요해지고 있다. 서버와 건물을 갖추더라도 송전선과 변전소의 여유 용량이 부족하면 가동할 수 없다. 결국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필요한 전력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 전력부터 잡는 빅테크…구글, 3.59GW 장기 계약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발간한 ‘다시 살 이유가 생겼다’ 보고서에서 빅테크가 전력을 공급받는 수요자에서 전력 확보의 당사자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력망 증설 비용을 부담하고 발전원을 확보하는 데 이어 필요한 전력기기까지 직접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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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대규모 장기 계약은 이런 변화를 보여준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구글과 미국 원전 운영사 컨스텔레이션에너지(Constellation Energy)는 총 3590MW(3.59GW) 규모의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전체 계약 중 890MW는 컨스텔레이션이 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뉴저지 등에 보유한 원전 11기의 설비 개선과 출력 증강을 통해 새로 확보한다. 컨스텔레이션은 해당 증설분이 대형 신규 원자로 1기와 맞먹는 발전용량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 물량을 20년 동안 공급받기로 했다.


나머지 2700MW에 대해서도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 지역에서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컨스텔레이션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기존 원전 설비 개선 등에 43억달러(약 6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기기를 제조사와 직접 장기계약으로 조달한다. 아마존은 지난달 제너락(Generac)과 데이터센터용 백업 발전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7~2028년 초기 공급액만 24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업 발전기는 정전 등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는 비상전원 설비다.


◆ 빅테크가 직접 발주 확대…K전력기기 기회도 확대


빅테크의 역할 변화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수주에서도 확인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미국 빅테크 2곳과 총 3865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20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와 1665억원 규모의 345kV 초고압 변압기로 구성됐다. 설비는 미국 남부와 북부에 새로 건설되는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지난 7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1212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발주는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LS ELECTRIC은 지난 4월 발전 솔루션 업체 블룸에너지(Bloom Energy)를 통해 미국 뉴멕시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약 3190억원 규모의 배전반과 변압기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빅테크와의 직접 계약뿐 아니라 발전 솔루션 업체를 통한 공급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상반기부터 수주 증가세를 보였다. 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산일전기·일진전기 5개사의 합산 신규수주가 16조8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흐름 속에 하반기에도 빅테크의 직접 조달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미국 전력망 투자에 빅테크의 초고압·배전기기 직접 조달과 발전 솔루션 업체를 통한 주문이 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왜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거야?
데이터센터를 지어도 필요한 시점에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 전력 발전량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4조3680억kWh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에도 1.7%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특히 데이터센터 개발이 활발한 지역에서 전력 수요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망 증설 비용을 부담하거나 발전원을 확보하고, 필요한 전력기기를 직접 조달하는 등 전력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어요. 구글은 컨스텔레이션에너지와 총 3590MW(3.59GW) 규모의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발표했어요. 이 중 890MW는 컨스텔레이션이 보유한 원전 11기의 설비 개선과 출력 증강을 통해 확보하며 20년 동안 공급받기로 했고, 나머지 2700MW에 대해서는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했어요. 컨스텔레이션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기존 원전 설비 개선 등에 43억달러(약 6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에요. 아마존은 제너락과 데이터센터용 백업 발전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2027~2028년 초기 공급액만 24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요.
우리나라 전력기기 업체들도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어?
네, 빅테크의 직접 발주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주도 확대되는 모습이에요.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미국 빅테크 2곳과 총 3865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어요. 계약은 220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와 1665억원 규모의 345kV 초고압 변압기로 구성되었으며, 미국 남부와 북부에 건설되는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예정이에요.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7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1212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어요. 계약은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실제 발주는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돼요. LS ELECTRIC은 지난 4월 발전 솔루션 업체 블룸에너지를 통해 미국 뉴멕시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약 3190억원 규모의 배전반과 변압기 등을 공급하기로 했어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전반적인 수주 흐름은 어때?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부터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산일전기·일진전기 5개사의 합산 신규수주액은 16조8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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