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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넉넉·주행 조용…'패밀리 SUV' 디 올 뉴 투싼
신지하 기자
2026-10-09 09:00:00
차체 강성 최대 34.5% 높여…가족이 타는 SUV, 안전에도 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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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시승차들이 7일 경기 김포의 한 카페 주차장에 줄지어 서 있다. (사진=신지하기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 5세대로 돌아오면서 '패밀리 SUV'의 색이 한층 짙어졌다. 차체가 커진 만큼 뒷좌석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고, 바람 소리와 노면 소음 유입을 줄여 고속에서도 실내가 조용했다. 가족을 태우는 차인 만큼 차체 뼈대를 단단하게 다져 안전성도 끌어올렸다.


지난 7일 현대차는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은 2인 1조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출발해 경기 김포의 한 카페까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오가는 왕복 약 90km 코스로 진행했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차량은 투싼 1.6 터보 가솔린 모델로, 카페에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돌아오는 45km를 직접 몰았다.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넉넉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신형 투싼은 이전 모델보다 길이 60㎜, 폭 40㎜, 높이 20㎜가 늘었다. 앞뒤 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도 30㎜ 길어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현대차는 늘어난 차체를 뒷좌석 공간 위주로 활용했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14㎜, 머리 위 공간은 29㎜ 넓혔고 앞뒤 좌석 어깨 공간도 6㎜씩 키웠다.


패밀리카에 필요한 편의성도 챙겼다. 특히 뒷문이 최대 83도까지 활짝 열려 카시트에 아이를 앉히거나 부피 큰 짐을 싣기 수월하다. 기존 73도보다 10도 더 열려 몸을 비틀지 않고도 뒷좌석에 드나들기 편했다. 트렁크도 넉넉해 유모차나 캠핑 장비를 싣기에 무리가 없어 보였다. 앞좌석에는 스마트폰 2대를 함께 올려놓는 무선충전 패드를, 뒷문 안쪽에는 컵홀더를 마련했다.


조용한 실내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올려도 창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소리와 노면 소음이 크게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동승자와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대화를 이어가기에 무리가 없었다. 준중형 SUV에서 흔히 느끼는 고속 주행 시 웅웅거림도 덜했다.

이번 신형 투싼부터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시선을 끈다. 대시보드 중앙을 큼직한 화면이 채워 내비게이션과 공조 메뉴를 한눈에 확인하기 편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불러 몇 가지를 물어보니 정해진 명령어가 아니어도 무리 없이 알아듣고 답했다. 조수석 동승자가 통풍 시트와 창문 조작을 요청하자 운전석은 건드리지 않고 동승자 쪽만 작동했다. 누가 말했는지까지 구분하는 셈이다. 자리마다 버튼을 찾을 필요 없이 말 한마디로 원하는 기능을 쓰니 가족 단위로 탈 때 쓰임새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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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4세대 투싼과 5세대 투싼의 B필러 부품 비교 전시. (사진=신지하기자)

이날 시승에 앞서 열린 기술 설명회에서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안전 등 분야별로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직접 신형 투싼에 적용한 기술을 소개했다.


구영우 현대차 MLV총합시험팀 책임연구원은 기존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비결로 길이와 폭, 높이, 휠베이스를 고르게 키운 차체를 꼽았다. 그는 "네 가지 제원이 고르게 확장되면서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공간성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늘어난 제원은 고스란히 2열에 할당되며 온 가족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뒷문이 활짝 열리는 건 새로 적용한 '와이드 오픈 힌지' 덕분이다. 구 책임연구원은 "패밀리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승하차 편의성과 트렁크 공간"이라며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거나 내릴 때, 부피가 큰 짐을 뒷좌석에 싣고 내릴 때도 더 편리한 자세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렁크 용량은 가솔린 기준 622L에서 645L로 23L 증가했다"며 "유모차나 캠핑 장비처럼 부피가 큰 짐도 한결 여유 있게 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내 소음은 바람과 노면 소리가 들어오는 틈을 기존보다 한층 꼼꼼히 막아 줄였다. 앞좌석 옆 유리에만 쓰던 차음 유리를 뒷좌석 옆 유리까지 넓히고, 앞좌석 유리 두께도 4㎜에서 5㎜로 늘렸다. 창문 테두리를 감싸는 고무는 이음매 없이 하나로 만들어 고속 주행 때 바람 소리를 줄였다. 엔진룸과 실내 사이 방음재는 차음 면적을 약 51% 넓혔고, 바닥 흡음재도 시트 아래 전체로 확대했다. 엔진 떨림이 차체로 덜 전해지도록 엔진과 변속기 마운트도 손봤다.


가족이 타는 차인 만큼 안전에도 공을 들였다. 차체 곳곳에 고강도 강판 사용을 늘리고 뼈대끼리 맞물리는 부위를 보강해 비틀림과 굽힘에 버티는 힘을 기존보다 각각 20.7%, 34.5% 높였다. 그렇다고 무작정 단단하게만 만든 건 아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강성을 최대한 올리는 게 좋긴 하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가면 비용이 커지고 연비 하락이 되는 중량이 된다"며 "최적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5세대 투싼 B필러는 부품 수를 줄이고 강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B필러는 앞문과 뒷문 사이 기둥으로, 옆에서 충돌할 때 탑승자를 지키는 뼈대다. 4세대는 B필러를 부품 8개로 만들었지만 신형은 4개로 절반을 줄였다. 대신 핵심 부품을 더 강하고 두꺼운 강판으로 바꿔 측면 충돌 시 탑승자 생존 공간을 기존보다 22.7% 넓혔다. 충돌로 주 전원이 끊겨도 보조 전원으로 문 잠금을 푸는 기능도 현대차 최초로 넣었다.


부품을 줄여 원가도 아꼈다. 현대차 관계자는 "4세대는 2024년 북미 충돌 기준이 강화되면서 부품을 추가해 대응했다"며 "부품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메인 부재 강도와 두께를 강화해 동일한 성능을 확보하면서 제조 원가 측면에서도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덩치를 키운 만큼 무게는 4세대보다 늘었다. 그는 "차체가 커진 만큼 무게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지만, 상승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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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투싼은 현대차를 대표하는 글로벌 SUV다. 2004년 처음 출시된 뒤 21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에서 아반떼, 엑센트에 이어 세 번째이자 SUV로는 처음이다. 5세대 투싼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모델로 구성 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으로 기존보다 10마력 높였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7.4km(17인치 휠, 2WD 기준)로 1.2km 개선했고 트렁크 용량도 639L로 29L 늘렸다. 차를 세운 채 엔진을 끄고도 에어컨과 인포테인먼트를 쓰는 '스테이 모드'를 갖춰 가족 나들이 중 잠시 쉬어 갈 때 유용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고객들이 투싼에 기대하는 실용성과 효율성을 계승하면서 디자인과 주행 성능, 공간, 안전, 디지털 경험 등 차량 전반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투싼이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일상과 함께하는 대표 패밀리 SUV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현대차 투싼은 뭐가 달라졌어?
5세대로 돌아오면서 실내 공간이 더 넓어지고 조용해진 '패밀리 SUV' 성격이 강해졌어요. 차체 크기가 이전 모델보다 길이 60㎜, 폭 40㎜, 높이 20㎜ 커졌고, 앞뒤 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도 30㎜ 길어졌어요. 덕분에 뒷좌석 무릎 공간은 14㎜, 머리 위 공간은 29㎜, 앞뒤 좌석 어깨 공간은 6㎜씩 더 넓어졌어요.
아이를 키우는 가족들이 타기에 편의성이나 공간은 어때?
뒷문이 더 넓게 열리고 트렁크 공간도 늘어나서 가족 단위 이용객이 사용하기 편리해요. 뒷문이 최대 83도까지 열려 기존 73도보다 10도 더 넓어졌기 때문에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거나 짐을 싣기가 수월해요. 트렁크 용량도 가솔린 모델 기준 622L→645L로 23L 늘어났어요.
주행할 때 소음은 어때? 그리고 안전성은 믿을 만해?
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에도 실내가 조용하며, 차체 강성도 높였어요. 앞좌석과 뒷좌석 옆 유리에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엔진룸과 실내 사이 방음재 면적을 약 51% 넓혔어요. 안전을 위해 차체의 비틀림과 굽힘에 버티는 힘을 각각 20.7%, 34.5% 높였고, B필러 부품 수를 8개에서 4개로 줄이는 대신 강도를 높여 측면 충돌 시 탑승자 생존 공간을 기존보다 22.7% 넓혔어요.
하이브리드 모델은 성능이 어때? 현대차의 전망도 궁금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력과 연비, 공간을 모두 개선했어요.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으로 기존보다 10마력 높아졌고, 복합연비는 17.4km/L(17인치 휠, 2WD 기준)로 1.2km/L 개선되었어요. 트렁크 용량도 639L로 29L 늘어났어요.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고객들이 투싼에 기대하는 실용성과 효율성을 계승하면서 디자인과 주행 성능, 공간, 안전, 디지털 경험 등 차량 전반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투싼이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일상과 함께하는 대표 패밀리 SUV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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