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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영토 넓히는 SC제일銀…정책서민금융 '엇박자'
구예림 기자
2026-10-07 07:50:00
MCI 전면 재개·고금리 예금으로 고객 확보…햇살론 5개월 후발·새희망홀씨 평균금리 상단
이 기사는 2026-10-06 06:5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 리테일 영업 확대 현황. (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SC제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넓힐 수 있는 모기지신용보험(MCI)을 주요 은행 가운데 발 빠르게 전면 재개하며 소매금융(리테일)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금리 수신상품과 자산관리 고객을 겨냥한 제휴상품까지 내놓으며 여·수신 양쪽에서 영업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반면 올해 개편된 정책서민금융 상품은 은행권에서 가장 늦게 출시했고 새희망홀씨2 평균금리도 은행권 상단에 형성돼 일반 리테일과 정책서민금융 사이에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달 1일 신청분부터 일반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주담대의 MCI 가입을 다시 허용했다. 지난 7월15일 가입을 중단한 뒤 8월 말 아파트 잔금대출에 한해 재개한 데 이어 적용 대상을 전체 주담대로 넓혔다.


MCI는 주담대 한도를 산정할 때 소액임차보증금을 차감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보험이다. MCI 가입이 가능해지면 소액임차보증금을 차감해야 하는 경우와 비교해 일부 차주의 대출 가능액이 늘어날 수 있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취급 제한을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한도 관리 기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은 MCI 가입 제한을 유지하고 있고 KB국민·하나·우리은행도 주담대 한도 축소나 일부 상품 취급 제한 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C제일은행은 MCI 적용 대상을 전체 주담대로 확대하며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여신 영업에 나선 모습이다.


수신에서도 고객 확보를 위한 금리 경쟁에 힘을 싣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일 기준 SC제일은행의 수시입출금 상품인 ‘스마트박스통장’은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e-그린세이브예금’의 12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연 4.05%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3.50~3.60%인 것과 비교하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가 0.45~0.55%포인트(p) 높다.


PB와 고액 예치 고객을 겨냥한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정기예금 만기 세후 이자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 지급하는 ‘SC제일 대한항공 마일리지 예금’을 정식 출시했다. 가입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가입 당시 프라이빗뱅킹(PB) 등급 고객 이상이면 0.1%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1인당 개설 가능 계좌 수에는 제한이 없고 가입금액은 최대 10억원이다. SC제일은행은 2024년과 2025년 한정상품 형태로 유사 상품을 선보인 뒤 올해 정식 상품으로 전환했다.


SC제일은행 정책금융 상품 현황. (그래픽=김수진 기자)

일반 리테일 영업의 보폭이 빨라진 것과 비교하면 정책서민금융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상품 출시 속도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1월2일 기존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뱅크 등을 ‘햇살론 일반보증’으로, 햇살론15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을 ‘햇살론 특례보증’으로 각각 통합하는 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기업·KB국민·NH농협·신한·우리은행 등을 포함한 12개 은행은 제도 시행일인 1월2일부터 일반·특례보증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하나·수협은행은 2월, 카카오뱅크는 4월로 출시 일정을 잡았다. 반면 SC제일은행 고객이 통합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제도 시행 5개월여가 지난 6월15일부터다. 은행권에서 가장 늦은 출발이었다.


은행 자체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2’에서도 실제 취급금리가 은행권 상단에 형성돼 있다. 금융상품 비교서비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SC제일은행 새희망홀씨2의 평균금리는 연 10.27%로 집계됐다. 비교 대상 가운데 경남은행이 연 5.59%로 가장 낮았고 KB국민은행도 연 9.79%로 SC제일은행을 밑돌았다. SC제일은행의 평균금리는 새희망홀씨2 금리 상한인 연 10.5%와 0.23%p 차이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이 일반 리테일에서는 대출 취급조건 완화와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금리, 제휴상품 등을 활용해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과 달리 정책서민금융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통합 햇살론 출시 시점과 새희망홀씨2 평균 취급금리에서 이 같은 차이가 두드러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SC제일은행이 일반 소매 영업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반면, 서민금융 상품은 상대적으로 금리 이점이 낮아 수요가 타행으로 분산되는 추세"라며 "포용금융 실천 측면에서 타행 대비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와 다소 거리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통합 햇살론 도입과 관련해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정책과 서민금융진흥원의 운영 취지에 발맞춰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 조치”라며 “협약기관들은 일부 보증금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일한 조건으로 취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금융 공급 확대와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고객에게 적합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려주는 MCI 가입을 다시 시작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뀐 거야?
SC제일은행은 9월 1일 신청분부터 전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MCI 가입을 전면 재개했어요. 지난 7월 15일에 가입을 중단했다가 8월 말에는 아파트 잔금대출에 한해 재개했는데, 이번에 적용 대상을 전체 주담대로 넓힌 거예요. MCI는 주담대 한도를 산정할 때 소액임차보증금을 차감하지 않도록 하는 보험이라, 가입이 가능해지면 일부 차주의 대출 가능액이 늘어날 수 있어요. 현재 NH농협은행은 MCI 가입 제한을 유지하고 있고, KB국민·하나·우리은행도 주담대 한도 축소나 일부 상품 취급 제한을 지속하고 있어요.
SC제일은행이 예금 금리도 높게 주고 마일리지 혜택도 준다던데, 어떤 상품들이 있어?
SC제일은행은 수신 상품에서도 높은 금리와 제휴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어요. 수시입출금 상품인 ‘스마트박스통장’은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해요. 12개월 기준 ‘e-그린세이브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4.05%로, 우리은행·하나은행·KB국민은행의 최고금리인 연 3.50~3.60%와 비교하면 0.45~0.55%p 더 높아요. 또한, 정기예금 만기 세후 이자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 주는 ‘SC제일 대한항공 마일리지 예금’을 출시했어요. 가입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가입 당시 PB 등급 고객 이상이면 0.1%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고, 가입 금액은 최대 10억원까지예요.
그런데 SC제일은행은 일반 대출이랑 다르게 정책서민금융 쪽은 좀 느리거나 금리가 높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이야?
네, 정책서민금융 분야에서는 상품 출시가 늦고 금리가 높다는 평가가 있어요. 통합 햇살론의 경우, 다른 은행들이 1월~4월 사이에 취급을 시작한 것과 달리 SC제일은행은 6월 15일부터 이용할 수 있어 은행권에서 가장 늦게 출발했어요. 또한, SC제일은행의 ‘새희망홀씨2’ 평균금리는 연 10.27%로 집계되어 경남은행(연 5.59%)이나 KB국민은행(연 9.79%)보다 높아요. 이는 새희망홀씨2 금리 상한인 연 10.5%와 0.23%p 차이 나는 수준이에요.
이런 상황에 대해 SC제일은행 측에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어?
시중은행 관계자는 SC제일은행이 일반 영업에는 적극적이지만 서민금융 상품은 금리 이점이 낮아 수요가 타행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이에 대해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정책과 서민금융진흥원의 운영 취지에 발맞춰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 조치”라고 설명했어요. 이어 “서민금융 공급 확대와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고객에게 적합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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