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전투기 KF-21에 탑재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현대로템 컨소시엄과의 2파전 끝에 우선협상 지위를 얻은 것이다. 한화 계열사가 이미 KF-21의 엔진과 레이더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KF-21 핵심 계통에서 한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졌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 최종 계약을 뜻하지는 않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실사와 가격 결정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방위사업청을 통해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 최종 선정은 12월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KF-21의 장거리 공대공 무장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KF-21은 현재 유럽 MBDA의 미티어를 장거리 공대공 무장으로 탑재하고 있어, 이번 사업은 KF-21 국산 무장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대형 과제로 꼽혀 왔다. 2033년까지 7535억원을 들여 개발을 마치고 2035년부터 1조1471억원 규모의 양산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에 이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 엔진(F414)을 면허생산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공급한다. 여기에 장거리 무장 개발까지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는 계열사를 통해 KF-21 개발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5.89%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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