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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넘어 '결제판' 넓히는 네카토…가맹점 쟁탈전
박관훈 기자
2026-10-01 07:00:00
카카오 일반PG·토스 PG→VAN→단말기·네이버 오프라인 확장…결제 접점 확보 경쟁
이 기사는 2026-09-30 06:3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hatGPT 이미지 2026년 9월 29일 오후 05_23_53.png
네카토 결제망 경쟁 본격화.(그래픽=ChatGPT)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경쟁이 간편결제 버튼 밖으로 번지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최근 일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토스는 PG와 부가가치통신망(VAN),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아우르는 결제 인프라를 그룹 안에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도 자체 단말기를 앞세워 온라인에서 구축한 플랫폼 생태계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넓히고 있다.


소비자가 어떤 간편결제를 선택하느냐를 놓고 벌이던 경쟁에서 벗어나 결제 처리와 정산, 단말기 등 가맹점과 맞닿는 결제 밸류체인으로 전선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확장 방식은 다르다. 토스가 결제 인프라를 가장 폭넓게 그룹 내에 갖추는 전략이라면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에서 일반결제로 처리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기존 VAN 사업자와 손잡고 단말기를 리뷰·포인트·마케팅 등 네이버 플랫폼과 연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넘어 일반결제로


29일 전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일반PG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카카오쇼핑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카카오 내부 서비스에 일반결제를 도입한 데 이어 외부 가맹점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동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카카오페이라는 간편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일반 신용·체크카드 등 결제까지 처리하는 PG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셈이다.


일반PG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에는 카카오 계열 밖 외부 가맹점에서 커진 결제사업이 있다. 올해 2분기 카카오페이의 전체 거래액(TPV)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결제서비스 매출은 1414억원으로 13%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결제에서 외부 가맹점인 'Non-Captiv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전체 온라인 결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 경영진도 일반결제를 향후 주요 투자 영역으로 제시했다. 이성호 재무총괄 리더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등과 함께 '일반 결제 도입'을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백승준 사업총괄 리더 역시 결제사업의 경쟁력으로 리스크 관리와 정산 인프라, 가맹점 심사·관리, 규제 대응 경험 등을 언급했다.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일반PG 진출로 결제 처리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기존 간편결제와 일반결제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일반결제 가맹점을 확보하면서 카카오페이 이용 접점도 함께 넓히는 구조다. 카카오페이라는 결제수단을 더 많은 곳에 심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가맹점의 결제 자체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PG 사업의 무게중심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토스, PG 본체로…결제 밸류체인 그룹 안에


토스는 세 회사 가운데 결제 밸류체인을 가장 폭넓게 그룹 안에 갖추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11월30일 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존속하고 지분 100%를 보유한 토스페이먼츠가 소멸하는 방식이다. 토스페이먼츠의 VAN 사업부는 별도 법인 '토스밴'으로 떼어냈다. PG는 비바리퍼블리카 본체로 합치고 VAN은 전문법인으로 분리하면서 결제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셈이다.


오프라인에서는 토스플레이스가 가맹점 접점을 넓히고 있다.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는 신용카드와 각종 간편결제뿐 아니라 키오스크와 포인트 적립 등 매장 운영 기능을 제공한다.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점주의 토스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말기 보급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에 따르면 토스 프론트 설치 가맹점은 지난 3월 30만개에서 6월 40만개, 9월 50만개로 증가했다. 6개월 만에 약 20만개 늘어나면서 당초 제시했던 연내 50만대 보급 목표 수준에도 일찌감치 도달했다.


결제 인프라 사업은 이미 토스의 주요 수익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 토스페이와 PG, 결제단말기 제작·판매 등을 '페이먼츠 네트워크 서비스'로 분류했다. 올 상반기 해당 사업 영업수익은 5613억원으로 전체 연결 영업수익 1조8928억원의 29.7%를 차지했다.


토스페이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PG로 온라인 결제를 처리하는 동시에 토스밴과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VAN과 오프라인 가맹점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결제 과정의 여러 구간을 그룹 안에 두고 소비자와 가맹점 양쪽 접점을 함께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단말기로 플랫폼을 오프라인까지


네이버페이는 토스와 달리 VAN망을 직접 확보하기보다 기존 사업자와 협력하면서 단말기를 네이버 생태계의 오프라인 접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핵심은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한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다. 현금과 카드, QR·간편결제, NFC뿐 아니라 안면인식 결제 '페이스사인'까지 지원한다.


네이버페이는 주요 VAN사와 iM뱅크·제주은행 등과 협력해 전국 가맹점으로 커넥트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정식 출시 당시 베타 기간 사전 신청한 매장은 약 2200곳이었다. 이후 전국 34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도 커넥트 도입을 위한 제휴를 맺는 등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노리는 것은 단말기 판매 자체보다 온라인에서 구축한 네이버 플랫폼을 오프라인 매장까지 연결하는 데 가깝다. 소비자는 결제 직후 별도 영수증 인증 없이 네이버 리뷰를 작성하고 쿠폰과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미니 키오스크 주문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POS와 직접 연동하고 향후 커넥트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활용한 방문객 대상 마케팅과 CRM 기능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검색과 지도, 주문, 결제, 리뷰, 포인트로 이어지는 네이버의 온라인 서비스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셈이다. 토스가 PG·VAN·단말기를 결제 인프라의 한 축으로 묶는다면 네이버페이는 기존 VAN 사업자와 협력하면서 단말기를 통해 네이버의 플랫폼 경쟁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네카토가 결제 밸류체인을 넓혀가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토스는 결제 인프라를 그룹 안에 폭넓게 구축하고, 카카오페이는 일반PG로 결제 처리 범위를 넓히며, 네이버페이는 단말기를 플랫폼 생태계와 연결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향하는 곳은 소비자가 결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을 넘어 실제 결제가 발생하는 가맹점 접점이다.


가맹점과의 접점을 확보하면 결제 수수료뿐 아니라 주문과 적립, 매출관리, 마케팅 등 결제 전후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커넥트 데이터를 활용한 CRM을 준비하고 토스플레이스가 단말기에 포인트 적립과 매출관리 기능을 결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자금융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이 성숙하면서 단순히 이용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제가 발생하는 가맹점 접점을 확보하면 결제 뿐 아니라 주문과 적립, 매출관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며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고 결제 전후 서비스를 자사 생태계와 연결하느냐가 결제 플랫폼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가 요즘 간편결제를 넘어서 어떤 경쟁을 하고 있는 거야?
세 기업 모두 소비자가 결제하는 순간을 넘어 가맹점과 맞닿은 결제 밸류체인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어요. 카카오페이는 일반PG 시장으로, 토스는 결제 인프라를 그룹 내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네이버페이는 단말기를 통해 네이버 플랫폼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카카오페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실적은 어때?
카카오페이는 기존 간편결제에서 일반 신용·체크카드 결제까지 처리하는 일반PG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올해 2분기 카카오페이의 전체 거래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4조2000억원이며, 결제서비스 매출은 13% 증가한 1414억원이에요. 특히 외부 가맹점인 'Non-Captiv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전체 온라인 결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까지 확대됐어요.
토스는 결제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고, 단말기 보급은 잘 되고 있어?
토스는 PG, VAN,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아우르는 결제 인프라를 그룹 안에 폭넓게 갖추는 전략을 쓰고 있어요.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11월30일 토스페이먼츠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며, VAN 사업부는 '토스밴'으로 분리해요. 오프라인에서는 '토스 프론트' 단말기 설치 가맹점이 3월 30만개→6월 40만개→9월 50만개로 증가하며 연내 보급 목표에 일찌감치 도달했어요.
네이버페이는 어떤 전략을 쓰고 있고, 업계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어?
네이버페이는 기존 VAN 사업자와 협력하며 단말기 'Npay 커넥트'를 통해 네이버 플랫폼을 오프라인 매장까지 연결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요. 전자금융업계 관계자는 “결제가 발생하는 가맹점 접점을 확보하면 결제 뿐 아니라 주문과 적립, 매출관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며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고 결제 전후 서비스를 자사 생태계와 연결하느냐가 결제 플랫폼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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