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CG인바이츠가 현지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에 자체 개발 플랫폼 '인바이츠루프'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합작법인 지분과 순매출의 5%에 해당하는 경상 로열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CG인바이츠는 홍콩 합작법인 ‘VISTA Invites Digital Ward Limited(VIDW)’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인바이츠루프 운영체제 및 통합위험점수(IRS) 관련 기술에 대해 중국 본토 내 독점적 사용권을 부여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7일 VISTA Clinic Limited와 체결한 홍콩 합작법인 설립 계약의 후속 조치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중국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자체 기술을 이전하고 중국 본토 독점 라이선스와 매출 연동 로열티를 결합하면서 현지 사업화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는 CG인바이츠 측 설명이다.
인바이츠루프는 병원과 일상에 분산된 의료·건강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의 건강상태와 질병위험을 파악하고 건강검진부터 진료·치료, 사후관리, 일상 속 건강관리까지 의료 여정을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인바이츠루프 관련 기술의 평가액은 약 688만달러(약 94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CG인바이츠의 2025년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 약 118억원의 약 80%에 해당한다.
CG인바이츠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바이츠루프 운영체제 및 관련 기술에 대해 중국 본토 내 독점적 사용권을 부여하고 순매출의 5%를 로열티로 확보한다. CG인바이츠가 VIDW의 주주이자 핵심 기술 라이선서로 중국 사업에 직접 참여해 합작법인의 사업 성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과 실제 매출에 연동된 경상 로열티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순매출의 5%를 경상 로열티로 확보하는 구조는 중국 사업의 성장이 CG인바이츠의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지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향후 VIDW의 사업 확대와 매출 증가에 따라 CG인바이츠가 확보하는 로열티 수익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를 통해 본격적이고 가시적인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현지 사업 기반도 이미 확보했다. CG인바이츠는 중국에서 별도의 영업망을 구축하는 대신 VISTA그룹이 보유한 현지 의료·기업·보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VISTA는 연간 약 8만명의 외래환자가 내원하는 베이징과 연간 약 2만명의 외래환자가 내원하는 선전의 의료기관을 비롯해 중국 현지 30여개 기업 의료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화웨이와 중국석유, 중국해양석유, 상하이 디즈니랜드, 폭스바겐 차이나 등 기업 고객과 60여개 국내외 보험사가 연계된 의료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빠른 성장도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MarketsandMarkets가 2026년 8월 발표한 ‘China Digital Health 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5년 약 144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서 2030년 약 433억달러(약 58조6000억원)로 약 3배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4.7%에 달한다.
CG인바이츠는 이번 중국 사업을 인바이츠루프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핵심 레퍼런스이자 해외시장 진출의 표준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분 참여와 독점 라이선스, 경상 로열티를 통해 현지 사업의 성장가치를 공유하는 모델을 중국에서 안착시킨 뒤 향후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의료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지난 VISTA와의 합작법인 설립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거점을 확보한 단계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CG인바이츠가 자체 개발한 기술의 사업가치를 실제 해외 사업과 수익구조로 연결하는 단계”라며 “VISTA가 구축한 현지 의료·기업·보험 네트워크에 인바이츠루프를 접목해 중국에서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사업을 통해 자체 기술을 해외에서 사업화하고 지속적인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모델을 검증한 뒤 인바이츠루프의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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