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오피스1 매각에 실패하면서 신규 펀드를 설정해 자산을 계속 운용한다. 올해 들어 기존 펀드 만기를 앞두고 실물자산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자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해 펀드를 재설정하는 방식으로 만기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은 지난달 디큐브시티 오피스1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2243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설정했다. 기존 펀드의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하고 신규 투자자가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자산 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케펠자산운용이 맡는다.
당초 케펠자산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디큐브시티 오피스1의 실물 매각을 추진했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4월 제이알투자운용으로부터 오피스1을 17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케펠일반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호'를 통해 자산을 운용해 왔다.
케펠자산운용은 자산 인수 이후 임대차 구조도 재편했다. 기존 임차인이었던 대성산업과의 세일앤리스백 계약이 2023년 5월 종료된 이후 신규 임차인을 유치했고, 1년여 만에 임대율을 100%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토대로 케펠자산운용은 펀드 만기에 앞서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에 나섰다. 당시 시장에서 거론된 오피스1의 예상 매각가격은 2565억~2690억원 수준이었다. 2020년 인수가격인 1750억원과 비교하면 8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자산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케펠자산운용은 자산을 외부에 넘기는 대신 신규 펀드를 설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 투자자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자금을 유치해 자산 운용을 이어가는 구조다. 부동산 자체를 제3자에게 처분한 실물자산 매각이 아니라 펀드 만기에 맞춰 투자자를 교체하고 운용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디큐브시티 오피스1의 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케펠자산운용이 맡는다. 신규 펀드를 설정해 투자자를 교체하면서 디큐브시티 오피스1에 대한 운용을 이어갈 전망이다.
디큐브시티 오피스1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내 지상 9~25층에 위치한 업무시설이다. 연면적은 4만2389㎡ 규모로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연결돼 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