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자회사 센트로이드에셋매니지먼트(CAM)를 활용한 외연 확장에 나섰다. 본체의 대형 바이아웃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접어두고 일반사모 라이선스를 보유한 자회사를 통해 중소형 블라인드를 별도 결성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기존 바이아웃 전략을 유지하되, 자회사를 통해 선택지를 넓히며 하우스 투자 전략을 다변화하려는 행보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CAM은 현재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1호 일반사모 블라인드 펀드 출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올해 상반기인 4월 말 리버티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해 사명을 센트로이드에셋매니지먼트로 변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직후에는 센트로이드 출신 이수용 대표를 선임해 경영진을 재편했다. 기존 부분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10대1 무상감자를 단행하는 등 재무구조 정비에도 나섰다.
센트로이드의 CAM 인수는 본체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이 예상보다 길어진 영향이 크다. 센트로이드는 지난 2023년부터 1호 바이아웃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추진해 왔다. 한화생명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고, 지난해 약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테일러메이드 등 핵심 포트폴리오 회수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결성을 잠시 미뤘다.
정책성 출자사업을 통한 자금 확보도 지연되고 있다. 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주관한 국민성장펀드 1차 M&A 리그에 나섰지만 위탁운용사(GP)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분간 본체 펀딩에 속도를 내기 어렵게 된 점이 자회사를 활용한 별도 펀딩 채널 구축으로 이어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CAM을 통한 일반사모 펀드 결성은 투자자 저변 확대 및 유연한 투자구조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 기관전용 PEF는 출자자 요건이 까다롭고 제한적이다. 반면에 일반사모는 전문투자자부터 일반 법인까지 투자자 범위가 넓고 투자신탁 등 다양한 비히클 설계가 가능하다. 센트로이드의 CAM 인수 역시 이러한 맞춤형 투자 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투자 전략에서도 양사 간 역할 분담이 나뉠 전망이다.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 엑시트와 대형 경영권 인수를 전담하는 사이, CAM은 중소·중견기업의 그로스캐피탈과 메자닌 등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이지만 운용 전략이나 투자 지향점 차원에서 독자적인 파이프라인과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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