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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1인자 정도현…헤비급 감량해 미들급 타이틀
김규희 기자
2026-07-15 08:15:00
1차 대형리그 탈락 아픔 딛고 중형리그 도전해 재수 성공…연내 최대 8000억 규모 자펀드 조성
이 기사는 2026-07-14 15:21:0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그래픽=딜사이트 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정부의 대표적 모험자본 공급 정책인 국민성장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 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가 중형 리그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됐다.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대거 고배를 마신 가운데 도미누스는 사모펀드 하우스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하며 차별화된 성장지원 역량을 입증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전날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2차 자펀드 위탁운용사 7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정책출자금 6950억원을 마중물 삼아 총 1조60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하는 구조다. 중형 리그에는 도미누스와 우리벤처파트너스 그리고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3개사가 최종 낙점됐다.


업계의 이목은 중형 리그의 판세 변화에 쏠렸다. 중형 리그는 운용사별로 2000억원에서 4000억원 안팎의 중형 자펀드를 결성하는 분야다. 제안서 접수 당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와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 등 쟁쟁한 중형 PEF 운용사 17곳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예선전을 치렀다.


하지만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숏리스트 5개사 중 PEF 운용사는 도미누스가 유일했다. 나머지 4개 자리는 모두 대형 벤처캐피탈(VC)들이 차지하며 PEF 하우스들은 사실상 전멸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경영권 인수(바이아웃)가 아닌 소수지분과 메자닌 투자를 위주로 하는 그로쓰캐피탈 투자를 '짤짤이'라 부르며 폄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성장펀드의 심사 기준이 단기 수익률 위주의 사모펀드식 조기 회수보다 장기적 기업 가치 제고와 실질적 사업 자금 공급 능력에 맞춰지면서 판도가 뒤집혔다. 도미누스는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CAPEX)와 연구개발(R&D) 지원에 집중해 온 하우스다. 신주와 메자닌을 활용한 성장 자금 공급 노하우가 정책 취지에 가장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도현 대표가 이끄는 도미누스는 그동안 55건 이상 투자를 집행하고 35건 이상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청산 완료 투자 기준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약 15%에 달한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피엔티 상환전환우선주(RCPS) 1000억원 투자가 꼽힌다. 미래첨단소재 전환사채(CB) 500억원과 우진산전 CB 900억원 그리고 SKC 교환사채(EB) 500억원 인수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굵직한 메자닌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7561억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며 안정적인 드라이파우더도 확보한 상태다.


도미누스는 지난 1차 출자사업 당시 대형 리그에 도전했다가 최종 단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중형 리그로 체급을 낮춰 재도전에 나섰고 벤처캐피탈들과의 치열한 구술심사(PT) 경쟁 끝에 정책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도미누스는 연내 최대 8000억원(펀드 결성목표액 200% 초과 불가)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첨단전략산업 영위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 2차 출자사업 결과.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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