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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 탈락사에 기회"…교공 PEF 5000억 출자
김규희 기자
2026-07-28 08:00:00
격년 관행 깨고 2년 연속 PE·VC 동시 출자…VC 부문 GP 선정 마친 뒤 이르면 9월 공고할 듯
이 기사는 2026-07-27 14:05: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건물(제공=한국교직원공제회)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해 하반기 사모투자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한다. 이달 벤처캐피털(VC) 부문 출자공고를 낸 데 이어 PE 부문까지 연달아 자금 집행에 나선다. 펀딩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모펀드 시장에 주요 연기금의 연속 자금 공급이 이어지며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현재 진행 중인 VC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마친 뒤 이르면 9월 중 PE 부문 출자사업에 착수한다. 공제회는 이달 VC 부문 출자공고를 발표하고 운용사 제안서를 접수받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중순까지 VC 위탁운용사(GP)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VC 부문 선정을 완료하는 대로 PE 부문 출자공고를 내고 연내 최종 GP 선정까지 마칠 것으로 보인다. 예년 수준이라면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공제회는 그동안 PEF와 VC 부문 출자를 격년 주기로 번갈아 진행하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19년 4월 PE와 VC 분야 출자공고를 동시에 발표한 이후 한 해는 VC 다음 해는 PE에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을 취했다. 2020년 8월 VC 부문 출자에 이어 2021년 4월 PE 부문 출자가 이뤄졌으며 2022년 5월 VC 부문과 2023년 8월 PE 부문 출자공고가 순차적으로 발표됐다. 특정 해에 한 분야에 자금을 집중 투입해 집행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 같은 격년 출자 공식에 변화가 생겼다. 공제회는 2025년 3월 PE 부문 출자공고를 발표한 뒤 두 달 만인 2025년 5월 VC 부문 출자공고를 다시 냈다. 관례를 깨고 한 해에 PE와 VC 출자사업을 모두 진행한 것이다. 올해도 2026년 7월 VC 부문 출자공고에 이어 하반기 PE 부문 출자까지 추진하면서 2년 연속 두 부문 출자사업을 모두 시행하게 됐다.


공제회가 출자 기조를 바꾼 배경에는 자본시장 유동성 경색이 자리 잡고 있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지연되면서 기관투자자의 출자 여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처럼 2년 주기로 분야를 교대할 경우 특정 분야 운용사들의 자금 조달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제회가 하반기 PE 출자사업 공고와 연내 GP 선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에 따라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운용사들의 부담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융 자금 유치에 실패하며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차질을 빚었던 PEF 운용사들로서는 대형 연기금의 신규 출자를 발판 삼아 자금 조달 단절을 막고 펀드 결성을 완주할 수 있는 활로를 확보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특히 국민성장펀드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하우스들이 하반기 출자사업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1·2차 심사에서 모두 탈락한 이스트브릿지, 어펄마캐피탈, 노틱인베스트먼트, 센트로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스트브릿지는 산업은행 세컨더리펀드 숏리스트에 오르고도 고배를 마셨다. 국민성장펀드 1차 서류를 통과했으나 2차 서류에서 떨어진 케이엘앤파트너스와 우리PE, 2차에 첫 도전해 서류를 넘었지만 최종 낙방한 제이앤PE 역시 이번 출자사업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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