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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기은 아우른 박상진…4500억 스케일업펀드 출격
김규희 기자
2026-09-04 09:50:00
박상진 한국산업은행장 황기연·장민영 행장 리드해 새 연합 정책펀드 주도...GP 3곳 출자비율 60%
이 기사는 2026-09-03 08:5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본점 전경. (제공=산업은행)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이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4500억원 규모의 공동 출자사업을 추진한다. 국민성장펀드로 민간 출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 운용사에 새로운 자금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책은행 3곳은 다음 주 ‘스케일업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각각 1500억원을 부담해 총 45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국민성장펀드와 같이 PEF·VC·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으로 폭넓게 열어둘 예정이다. GP 선정은 외부 기관에 맡기지 않고 국책은행 3곳이 공동으로 심사한다.


출자사업은 대형과 중소형 부문으로 나뉜다. 대형 부문에서는 운용사 1곳을 뽑고 중소형 부문에서는 2곳을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책금융기관 출자액은 대형 부문 2000억원, 중소형은 운용사별 125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자사업의 특징은 높은 정책금융 출자비율이다. 국책은행 출자금이 전체 펀드 약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약 60%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대형 펀드는 약 3300억원, 중소형 펀드는 각각 2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조성된다. 3개 펀드의 기본 결성 규모를 합하면 약 7500억원이다. 펀드별 결성 규모에 2배 하드캡을 적용할 예정인 만큼 전체 결성액은 1조46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수 있다.


세 은행이 정책 출자비율을 높인 것은 운용사들의 민간 자금 매칭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운용사는 전체 약정액 가운데 약 40%만 다른 출자자에게 조달하면 된다. 통상 정책금융 출자사업에서는 GP가 정책기관 출자금을 발판으로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 등 민간 자금을 추가로 끌어와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출자비율이 높을수록 GP가 확보해야 할 민간 자금이 줄어 펀드 결성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최근 출자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건이 운용사들에 적지 않은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과 보험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LP)의 자금이 국민성장펀드와 관련 펀드에 집중되면서 별도로 펀드를 결성 중인 운용사들의 자금 모집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이 될 전망이다. 초기기업보다는 일정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기반을 갖춘 기업이 다음 성장 단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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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선정 과정에서는 정책자금의 중복 수혜도 제한한다. 올해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의 다른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 운용사는 이번 사업에서 다시 선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운용사에 정책자금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출자 기회를 여러 GP에 분산하려는 취지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내년 출자사업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번 스케일업펀드 GP로 선정될 경우 2027년 국민성장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하거나 선정되는 데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 60% 안팎의 높은 정책자금 출자비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과 향후 국민성장펀드 참여 기회를 함께 따져야 하는 셈이다. 구체적인 중복 선정 기준은 향후 출자사업 공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공동 출자사업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과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장민영 기업은행장이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성장펀드와 별도로 국책은행 3곳이 동시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다 민간 매칭 부담까지 낮춘 만큼 펀딩을 진행 중인 운용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4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생긴다는데, 어떤 내용이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이 국내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총 4500억원을 출자하는 '스케일업펀드'를 추진해요. 각 은행이 1500억원씩 부담하며, 지원 대상은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털(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으로 폭넓게 열어둘 예정이에요.
펀드 규모는 어떻게 나뉘고, 실제로 조성되는 금액은 어느 정도가 될까?
대형 부문과 중소형 부문으로 나누어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에요. 대형 부문은 운용사 1곳을, 중소형 부문은 2곳을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해요. 정책금융기관 출자액은 대형 부문 2000억원, 중소형은 운용사별 125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돼요. 이를 바탕으로 3개 펀드의 기본 결성 규모를 합하면 약 7500억원이며, 2배 하드캡을 적용할 경우 전체 결성액은 1조46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어요.
정책금융 출자 비율이 높다고 하던데, 왜 그렇게 설계한 거야? 그리고 어디에 주로 투자해?
운용사들이 민간 자금을 매칭해야 하는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서예요. 이번 펀드는 정책금융 출자 비율을 약 60%로 설계할 예정이라, 운용사는 전체 약정액의 약 40%만 민간에서 조달하면 돼요. 이를 통해 펀드 결성 속도를 높일 수 있어요. 주목적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이에요. 초기 기업보다는 일정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기반을 갖춘 기업이 다음 성장 단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에요.
운용사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어?
정책자금 중복 수혜 제한과 향후 다른 펀드 참여에 대한 제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해요. 올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의 다른 출자사업에서 이미 선정된 운용사는 특정 운용사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에 따라 이번 사업에서 다시 선정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또한, 이번 스케일업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2027년 국민성장펀드 출자사업 지원 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함께 따져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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