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군인공제회가 2026년 국내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다만 올해 출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축소됐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국내 PE·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출자 분야는 PE와 VC 부문으로 나뉘며 총 출자 규모는 3000억원 내외다.
올해 배정 예산은 PE 부문 2000억원, VC 부문 1000억원이다. PE 분야는 8개 운용사를 선정해 펀드당 200억~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VC 분야는 GP 10곳을 선정해 펀드당 100억원씩 배정한다.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PE 1000억원, VC 500억원 이상이다.
이번 출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출자사업 당시 군인공제회는 PE 3400억원, VC 1400억원 등 총 4800억원 규모를 출자했다. 1년 새 전체 출자 예산이 1800억원, 37% 줄어든 셈이다. 특히 PE 분야 출자액이 1400억원 축소되며 감소폭이 컸고 선정 운용사 수 역시 10곳에서 8곳으로 줄었다. VC 분야는 선정 운용사 수(10곳)를 유지했으나 출자 총액이 400억원 축소됐다.
신청 자격은 최근 3년 이내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의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고, 최근 5년 이내 제안 펀드와 동일한 유형의 블라인드펀드를 1개 이상 운용한 경험이 있는 운용사로 한정된다.
군인공제회의 '국방·방산 산업 관련 투자 이력 우대' 방침은 올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방산, 군수, 우주항공 등 국방 전후방 산업에 투자 실적이 있거나 특화 역량을 갖춘 운용사에는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출자확약서(LOC) 조건도 명시됐다. PE 분야는 최소 100억원 이상, VC 분야는 최소 50억원 이상의 타 기관투자자 LOC를 확보해야 한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량평가 결과 확정 전까지 LOC 제출 기한을 다소 유예해 주기로 했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 통보일로부터 6개월 안에 펀드 등록을 마쳐야 한다. 군인공제회와 협의하면 결성 시한을 최대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까지다. 다음 달 말 정량평가를 마친 뒤 9월 중 구술심사(PT)를 진행하고 9월 말에서 10월 초 최종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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