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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건설 역량 결집…자이C&A 역할 커진다
배지원 기자
2026-09-21 07:00:00
LG 물량 감소에 실적 급감, AIDC서 돌파구…정식 조직화·대표 교체
이 기사는 2026-09-17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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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GS건설의 손자회사 자이씨앤에이(자이C&A)가 AI 데이터센터(AIDC)를 신성장동력으로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조직을 신설하고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한편 기존 도급 중심의 사업모델을 투자·개발형으로 확대한다. GS그룹 편입 이후 줄어든 계열사 물량을 외부 수주로 만회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자이C&A는 GS그룹 편입 이후 실적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이C&A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9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에 그쳤다. 앞서 2024년에도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 1092억원에서 86.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 811억원에서 78.7% 감소했다.


자이C&A의 뿌리는 LG그룹 계열이다. LG그룹 계열 디앤오(옛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의 건설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에스앤아이건설은 2022년 GS그룹에 편입되면서 자이C&A로 사명을 바꿨다. GS그룹 편입 첫해인 2022년에는 기존 수주 공사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이후 해당 물량이 순차적으로 소진됐다. 신규 사업 확보가 기존 물량 감소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면서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 이에 최근에는 외부 수주처를 확대하고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는 등 사업 구조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이C&A 관계자는 "구체적인 고객별 목표 비중을 정해두기보다는 기존 LG고객사 프로젝트의 안정적 수행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외부 고객사 사업을 선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외부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인력·협력사 역량을 축적하면, 그 성과가 다시 기존 LG고객사 프로젝트의 품질과 원가경쟁력, 수행 안정성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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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향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이C&A는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외부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GS그룹이 AI 데이터센터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면서 자이C&A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GS그룹이 AIDC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기존 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전력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GS는 발전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력과 건설 역량을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GS파워·GS EPS·GS E&R 등 발전 계열사와 GS건설·자이C&A 등 건설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전력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개발·시공까지 그룹 내 사업 연계를 강화하는 구상이다.

실제로 GS는 강원 동해에서 총 2.4GW 규모의 AIDC 구축을 추진하는 등 대규모 사업에 나서고 있다. 자이C&A는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설계·시공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연구시설과 석유화학 플랜트, 클린룸 등에서 축적한 엔지니어링·시공 경험을 데이터센터로 확장해 외부 수주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발맞춰 리더십과 조직도 재정비했다. 최근 선임된 김욱수 대표이사는 부임 직전 GS건설 HR실장을 맡았다. 자이C&A 관계자는 김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과거에는 국내외 프로젝트 현장에서 자재·현장관리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다"며 "현장에 대한 이해는 물론, 경영관리·전략·조직운영 경험을 두루 갖춘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조직 실행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엔지니어링본부 내 AIDC팀을 정식 조직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임시조직 성격으로 운영하던 데이터센터 대응 체계를 상설화하면서 AIDC를 회사의 핵심 사업 분야로 끌어올렸다.


대형 AI 데이터센터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엣지부터 미들스케일, 하이퍼스케일까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큰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 흐름도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실제 진행 중인 사안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공급과 함께 대규모 인프라 구축 역량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GS가 기존 에너지와 건설 역량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며 "그룹 차원에서 AIDC 사업을 확대할수록 실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자이C&A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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