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국내 골프장 장비 유통 및 코스 관리 전문기업 한국산업양행이 1500억원 안팎의 투자유치에 나섰다.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 구조와 세부 조건을 들여다보며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양행이 자금 조달에 나선 가운데 복수의 PE 하우스가 검토·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양행은 일본 야마하(Yamaha) 골프카트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비상장사로, 카트 유통과 국내외 골프장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해왔다. 특히 미국 PGA 웨스트를 비롯해 일본 등 해외 20여 개 골프장을 사들이며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이어왔다.
조달 방식은 사모대출형 크레딧 구조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산업양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담보력과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안정성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최종 투자 조건은 금리 수준, 만기 및 기존 차입금 상환 계획 등에 따라 세부 조율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산업양행이 대규모 조달에 나선 배경으로는 연내 도래하는 만기 차입금 차환과 해외 골프장 사업 확장 과정에서 커진 재무 부담을 조정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산업양행의 1년 내로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약 1200억원 규모다. 여기에 490%에 달하는 높은 부채비율 탓에 일반 은행권 대출 대신 PEF 운용사를 통한 구조화 자금 조달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격적인 확장 과정에서 늘어난 금융비용과 계열사 지원 부담은 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산업양행 자체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현지 법인의 골프장 인수 차입금에 대한 대규모 지급보증 및 담보 설정 등 잠재적 우발채무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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