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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피하려 꺼낸 카드마다 꼬였다…골드앤에스 ‘삼중고’
노만영 기자
2026-09-08 10:00:00
액면병합 후 주가 액면가 하회…시총 200억·유증·M&A 모두 부담
이 기사는 2026-09-07 15:01:4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7일 오전 09_01_07.png
골드앤에스 상장유지 대응 타임라인(그래픽=챗GPT)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골드앤에스’가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꺼내든 5대1 액면병합이 예상치 못한 족쇄로 돌아왔다.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액면가를 500원에서 2500원으로 높였지만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외부 자금을 끌어오는 데 제약이 생겼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기준 상장폐지까지 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사모 유상증자와 인수합병(M&A) 등 추가 대응책을 얼마나 빠르게 실행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일 ‘골드앤에스 보통주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 관련 안내’ 공시를 냈다. 골드앤에스는 7월13일 시총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지정 이후 지난 4일까지 시총 200억원 이상을 충족한 날은 없었다.


골드앤에스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시총 200억원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거래소 안내가 나온 지난 2일 기준 이미 36거래일이 경과했다. 이후 10거래일 동안 시총 200억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46거래일이 소진돼 남은 기간 매일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45거래일 연속 요건을 채울 수 없게 된다.


현재 주가와 시총을 고려하면 넘어야 할 문턱도 높다. 지난 4일 종가 1304원 기준 골드앤에스 시총은 약 62억원이다. 액면병합 이후 상장주식 수가 476만7648주인 점을 고려하면 시총 200억원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주가는 약 4195원이다. 현재 주가의 3.2배 수준이다.


골드앤에스는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자구책을 마련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2월 코스닥 시총 상장폐지 기준 상향 일정을 앞당기고 주가 1000원 미만 기업을 겨냥한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을 새로 도입하자 같은 달 말 유상증자와 M&A 등을 포함한 상장유지 종합 개선안을 공개했다. 이어 3월에는 5대1 액면병합을 결정했다.

먼저 실행에 옮긴 액면병합은 주가 하락과 맞물리면서 오히려 또 다른 부담으로 돌아왔다. 골드앤에스는 지난 5월 액면가 500원인 주식 5주를 액면가 2500원인 1주로 병합했다. 병합 이후 동전주 규제는 벗어날 수 있었지만 최근 주가가 액면가에서 미달한 1304원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 유치에 난항을 겪었다.


액면가가 높아진 것은 외부 자금 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골드앤에스가 현재 시장가격에 맞춰 액면가 2500원 아래에서 신주를 발행하려면 액면미달 발행에 해당한다. 상장사의 액면미달 발행은 법원의 인가가 필요해 최소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적인 제3자배정 유상증자보다 추가적인 절차와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반대로 액면가 이상에서 신주를 발행하려면 신규 투자자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인수해야 한다. M&A 과정에서 인수자나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병행하는 경우에도 같은 발행가 제약이 발생한다. 시총 기준을 회복하기 위해 외부 자금 유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액면병합으로 높아진 액면가가 자금조달의 문턱까지 높인 셈이다.


유상증자와 M&A를 실행할 수 있는 시간 자체도 충분하지 않았다. 골드앤에스는 지난해 말 시원스쿨 교육사업을 양수하는 과정에서 우회상장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시하는 동시에 향후 6개월 이내 제3자배정 증자 등의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시가 6개월간 모든 자본거래를 법적으로 금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회상장 해당 여부와 관련해 제3자배정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직후 사모 유증이나 경영권 변동을 수반하는 거래를 추진하기에는 공시의 정합성 측면에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2월 공시 이후 6개월이 지난 올해 6월 말부터 이 같은 부담은 상당 부분 줄었지만 불과 며칠 뒤인 7월3일 시총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발생했다.


당초 계획했던 유상증자와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점과 상장폐지 대응이 급박해진 시점이 사실상 맞물린 것이다. 골드앤에스는 교육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등을 중심으로 M&A 후보군을 검토했지만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본업에서는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원스쿨 교육사업 편입 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약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이 아직 주가와 시총 회복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상장유지를 위해서는 단기간 내 기업가치와 시총을 끌어올릴 추가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골드앤에스 관계자는 “제도 개편 발표 전에는 시총이 190억원 안팎이어서 교육사업 편입 이후 하반기에 40억~50억원 정도의 사모 유증 등을 진행하면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규제 조기 시행에 대응해 액면병합을 했지만 이후 시장 상황 악화로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액면미달 유증은 주주총회부터 신주 상장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다 액면가 이상에서 투자받으면 신규 투자자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들어와야 한다”며 “교육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비롯해 약 30개 매물을 검토하는 등 여러 방안을 준비했지만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골드앤에스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야?
시가총액이 기준치에 미달하여 상장폐지 우려가 있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예요. 7월 13일에 시총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되었으며, 지난 4일까지 시총 200억원 이상을 충족한 날은 없었어요.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시총 200억원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해야 하는데, 지난 2일 기준 이미 36거래일이 경과하여 남은 기간 내에 요건을 채우기가 매우 촉박한 상황이에요.
액면병합을 하면 상황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왜 오히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거야?
액면가가 높아지면서 신주를 발행할 때 조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에요. 골드앤에스는 동전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 5월 액면가를 500원에서 2500원으로 높이는 5대1 액면병합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최근 주가가 액면가인 2500원보다 낮은 1304원(7월 4일 종가 기준)까지 떨어지면서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려면 법원 인가가 필요해 최소 6개월이 소요되고,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발행하려면 투자자가 시장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인수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시가총액을 200억원으로 회복하려면 주가가 얼마나 올라야 해?
현재 주가 대비 약 3.2배 수준인 4195원 정도가 되어야 해요. 7월 4일 종가 1304원 기준 골드앤에스의 시가총액은 약 62억원이에요. 상장주식 수 476만7648주를 기준으로 시총 200억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약 4195원까지 올라가야 해요.
골드앤에스의 실적은 어때? 그리고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은 뭐야?
본업인 교육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되는 추세예요. 시원스쿨 교육사업 편입 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약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어요. 하지만 골드앤에스 관계자는 “제도 개편 발표 전에는 시총이 190억원 안팎이어서 교육사업 편입 이후 하반기에 40억~50억원 정도의 사모 유증 등을 진행하면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규제 조기 시행에 대응해 액면병합을 했지만 이후 시장 상황 악화로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내려갔다”고 말했어요. 이어 “액면미달 유증은 주주총회부터 신주 상장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다 액면가 이상에서 투자받으면 신규 투자자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들어와야 한다”며 “교육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비롯해 약 30개 매물을 검토하는 등 여러 방안을 준비했지만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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