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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품었지만…골드앤에스, 다시 상폐 벼랑 끝
노만영 기자
2026-08-04 08:00:00
회생 M&A 6년, 최대주주 사업 편입 '흑자 전환'…시총 65억, 자체 성장동력 여전히 과제
이 기사는 2026-08-03 07:1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6년 7월부터 국내 증시의 상장 유지 문턱이 한층 높아졌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300억원, 코스닥은 200억원 미만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 기준이 적용되고, 동전주 퇴출 요건 강화 등 증시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 개편도 본격 시행된다. 상장사들은 기업가치 제고와 사업 재편,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강화된 상장 유지 기준 시행에 맞춰 상장사들이 내놓은 생존 전략과 그 실효성을 집중 점검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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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앤에스의 최대주주 측 사업양수 (그래픽=chatGPT)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골드앤에스’가 최대주주 측으로부터 시원스쿨 교육사업을 넘겨받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기업가치는 여전히 상장폐지 위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적은 반등했지만 시장은 이를 자체 성장보다 사업 편입 효과로 평가하면서 기업가치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회생 인수합병(M&A) 이후 6년간 교육사업을 잇달아 편입·매각했음에도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드앤에스는 지난달 13일 시가총액 미달을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5억원으로, 지난 7월부터 적용된 코스닥 상장유지 기준인 200억원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이내에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하면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골드앤에스는 현 최대주주 체제 출범 이후 회생기업 정상화를 위해 교육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을 추진해왔다. 에스제이더블유&골드투자조합은 2020년 회생 M&A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골드앤에스는 2020년 7월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같은 해 11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회생계획은 그해 12월 인가됐으며 2021년 1월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이후 2022년 4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유지 결정으로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골드앤에스는 교육사업을 잇달아 편입했다. 2021년 최대주주 관계사인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로부터 시원스쿨랩 시험영어 사업부문을 35억원에 양수했고, 같은 해 에이알에이 학원사업과 와이어트인스티튜트어학원 사업도 인수했다.


하지만 사업 재편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와이어트 대치점과 에이알에이잉글리시는 2023년 다시 매각되면서 일부 사업은 인수 약 2년 만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됐다.


핵심 사업 역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골드앤에스는 2023년 매출 99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매출 96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냈고 2025년에는 매출이 90억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실적 반등의 계기는 지난해 말 이뤄진 시원스쿨 교육사업부문 인수였다. 골드앤에스는 지난해 12월 최대주주의 대표조합원인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로부터 시원스쿨 교육사업부문을 5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금액은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55.4% 규모다.


그 효과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골드앤에스는 올해 1분기 매출 77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86%를 한 분기 만에 달성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도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결국 현 최대주주 체제에서 여러 교육사업을 편입했음에도 자체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회생 M&A 이후 약 6년이 지나 최대주주 측 핵심 사업인 시원스쿨 교육사업을 추가로 넘겨받은 뒤에야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골드앤에스는 2021년 시험영어 사업부문을 35억원에 양수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시원스쿨 교육사업부문을 50억원에 추가로 넘겨받았다. 두 차례 사업양수에 지급한 대금은 총 85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개선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분기 실적만으로 흑자 기조의 지속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데다, 이번 반등이 자체적으로 육성한 사업이 아니라 최대주주 측으로부터 이전받은 사업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사업 양수 효과가 일회성 외형 확대에 그칠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 구조로 이어질지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온라인 교육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시원스쿨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올해 1분기에는 인수 효과가 외형과 손익에 모두 반영됐지만 향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야 시장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골드앤에스는 유상증자와 추가 M&A 등을 통해 시가총액 회복과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회생 M&A 이후 추진한 사업 재편이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최근 실적 반등 역시 최대주주 측 사업 편입 효과에 기반한 만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딜사이트는 시원스쿨 사업을 두 차례에 걸쳐 양수한 배경과 향후 상장유지 계획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골드앤에스 측에 질의서를 전달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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