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알짜 자회사 왜 지금 팔았나…육일씨엔에쓰 속내는
박준우 기자
2026-07-28 08:40:00
관리종목 지정 직전 145억 확보…신사업보다 투자유치 가능성에 무게
이 기사는 2026-07-27 06: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육일씨엔에쓰'가 관리종목 지정 직전 핵심 수익원이던 알짜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했던 회사를 상장폐지 위기 국면에서 현금화한 만큼 시장에서는 매각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육일씨엔에쓰는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기존 사업을 키우기 위한 확장이 아니라 사업 재편 성격이 강한 만큼 단기간에 기업가치와 시가총액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이 향후 경영권 변동을 동반한 투자 유치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현재 시가총액이 130억원대로 상장 유지 기준인 200억원을 크게 밑돌고 있는 만큼, 단순 신사업 투자보다 외부 자본 유치가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육일씨엔에쓰는 최근 정밀화학 자회사 씨엔에이 지분 전량(16만주)을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앤피치에 양도했다. 지난 6월 5일 실사보증금으로 받은 5억원을 계약금으로 대체했고, 이달 23일 잔금 140억원을 수령하면서 총 145억원 규모의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육일씨엔에쓰, 씨엔아이 매각 개요. (그래픽=김민영 기자)

씨엔에이는 육일씨엔에쓰가 지난 2022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179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정밀화학 제조사다. 당시 강화유리 사업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였지만, 인수 약 4년 만에 취득가를 밑도는 가격에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


시장 관심은 매각 자체보다 시점에 쏠린다. 씨엔에이 매각을 결정한 지난 7월 9일은 육일씨엔에쓰의 시가총액이 24거래일 연속 200억원을 밑돌던 시기였다. 이후 시가총액 미달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육일씨엔에쓰는 지난 2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육일씨엔에쓰는 씨엔에이 매각 배경으로 정밀화학 업황 악화를 들었다.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씨엔에이의 본업인 화학 분야는 사양산업 성격이 강하다"며 "현 시점에서 매각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업황만으로는 이번 결정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관리종목 지정 위기 속에서 연결 실적의 핵심 축이던 자회사를 처분한 만큼 단기적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씨엔에이는 지난해 매출 175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육일씨엔에쓰 별도 매출(43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둔 핵심 자회사였다.


육일씨엔에쓰 자회사 실적 현황. (그래픽=김민영 기자)

육일씨엔에쓰는 확보한 매각 대금을 신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나 사업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사업을 새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 성격이 강한 만큼 신사업 기대감만으로 단기간에 시가총액을 상장 유지 기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다.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별도의 실질심사 없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육일씨엔에쓰는 지난 22일부터 해당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으로, 신사업 성과와 투자심리 개선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자회사 매각이 경영권 변경을 동반한 투자 유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정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육일씨엔에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4억원이었다. 여기에 씨엔에이 매각대금 145억원이 더해지면서 투자 여력은 크게 확대됐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36억원 수준에 그쳐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사업 구조가 단순해진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요소다. 육일씨엔에쓰는 지난해 베트남 강화유리 법인을 처분한 데 이어 이번 씨엔에이 매각까지 마치면서 현재는 에듀테크 사업 중심의 구조를 갖추게 됐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해질수록 기업가치 산정과 투자 구조 설계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가가 있는 만큼 (투자 유치가) 시총 유지 측면에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씨엔에이를 매각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매각대금은 향후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진행 사항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고 말했다.

육일씨엔에스가 알짜 자회사라고 불리던 씨엔에이를 매각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야?
육일씨엔에스가 정밀화학 제조사인 씨엔에이 지분 전량을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앤피치에 145억원에 매각했어요. 지난 6월 5일에 실사보증금으로 받은 5억원을 계약금으로 대체했고, 이달 23일에 잔금 140억원을 수령하며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어요. 씨엔에이는 육일씨엔에스가 지난 2022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179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회사예요.
씨엔에이가 실적도 좋았던 핵심 자회사라는데, 왜 하필 지금 매각한 거야?
육일씨엔에스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매각을 결정해 시장의 의문이 나오고 있어요. 씨엔에이는 지난해 매출 175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육일씨엔에스의 별도 매출(43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둔 핵심 자회사였거든요. 육일씨엔에스는 씨엔에이의 본업인 화학 분야가 사양산업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해, 현 시점에서 매각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보고 있어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돈은 어디에 쓰고, 재무 상태는 어떻게 변해?
육일씨엔에스는 확보한 매각 대금을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에요. 이번 매각으로 투자 여력이 크게 확대되었어요. 올해 1분기 말 기준 74억원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 씨엔에이 매각대금 145억원이 더해졌기 때문이에요. 반면 단기차입금은 36억원 수준으로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에요.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을 어떻게 보고 있고, 회사의 공식 입장은 뭐야?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경영권 변경을 동반한 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요. 육일씨엔에스 관계자는 씨엔에이 매각 배경에 대해 "씨엔에이의 본업인 화학 분야는 사양산업 성격이 강하다"며 "현 시점에서 매각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어요. 또한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투자 유치가) 시총 유지 측면에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씨엔에이를 매각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어요.
AI를 이용해 기사 본문을 질문·응답 구조로 재편성했습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