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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송금으로 닦은 해외망…이나인페이, B2B 성장축 세운다
노만영 기자
2026-09-07 09:00:00
타발 기업송금 2년 새 5.8배…당·타발 양방향 구조로 외연 확대
이 기사는 2026-09-04 11:11:0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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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인페이 타발 기업송금 거래액 추이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개인 해외송금으로 몸집을 키운 ‘이나인페이’가 기업 간 국경을 넘는 자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본국으로 돈을 보내는 개인 당발송금에서 확보한 해외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B2B 타발송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면서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고객군을 개인에서 기업으로 넓혀 성장의 보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나인페이의 타발 기업송금액은 2024년 363억원에서 지난해 925억원으로 155.2% 증가했다. 불과 1년 만에 2.6배로 늘어난 규모다. 2023년 158억원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약 5.8배로 불어났다.


이나인페이가 타발 기업송금에 힘을 싣는 것은 기존 개인 해외송금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기업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어서다. 이나인페이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근로소득 등을 본국 가족에게 보내는 개인 당발송금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당발송금은 국내에서 해외로 자금을 보내는 거래를 의미한다.


반대로 타발송금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자금이다. 이 가운데 타발 기업송금은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로부터 수출대금이나 상품 판매대금, 서비스 이용대금 등을 국내로 들여오는 거래를 의미한다. 이나인페이는 기존 해외 금융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해외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업송금 사업 내 무게중심도 빠르게 타발로 이동하고 있다. 전체 기업송금액에서 타발송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23.7%에서 지난해 65.1%로 4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자금이 기업송금액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주된 거래 유형으로 올라섰다.


특히 거래 건수가 아닌 건당 송금 규모가 커지면서 타발 기업송금액을 끌어올렸다. 타발 기업송금 건수는 2024년 3308건에서 지난해 3197건으로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당 평균 송금액은 약 1100만원에서 2890만원으로 2.6배가량 증가했다. 거래 빈도 자체가 늘었다기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 자금의 국내 유입이 확대된 셈이다.


이나인페이 관계자는 "개인 당발송금은 이미 일정 수준의 시장 지위를 확보했고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송금은 확장할 수 있는 시장의 범위가 더 넓은 만큼 향후 이 부문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인페이는 이를 위해 해외 금융사와 국내 기업을 연결해 거래 증빙 확인부터 환전, 원화 정산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컬렉션(Collection)' 서비스다. 해외 거래처가 현지 계좌에 수출·판매대금을 입금하면 이나인페이가 인보이스 등 거래 증빙을 확인한 뒤 원화로 환전해 국내 기업에 정산하는 구조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현지법인이나 금융계좌를 직접 개설하지 않고도 해외에서 발생한 판매대금을 국내에서 수취할 수 있다. 해외 계좌 개설과 외환 정산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수출기업과 제조업체, 전자상거래 판매자 등으로 고객군을 넓힐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B2B 타발송금 확대는 이나인페이의 기존 당발송금 사업과도 맞물린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당발과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타발을 동시에 취급하면 국가·통화별 양방향 자금 수요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나인페이는 양방향 자금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해외 송금을 위해 현지 금융사 등에 미리 확보해두는 외화 규모를 줄여 프리펀딩 부담과 외환 조달 비용을 낮추고 있다.


이는 타발송금 규모가 커질수록 기존 당발송금 사업의 자금 운용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단순히 새로운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타발 양방향 송금 구조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나인페이 관계자는 "현재 타발송금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외 은행과 약정을 맺고 거래를 시작하면 다른 업체로 이탈하지 않는 특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국가와 지역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2B 타발송금 확대는 상장을 추진하는 이나인페이의 성장성 측면에서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기존 개인 해외송금에서 확보한 고객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기업송금으로 확장하면서 추가적인 성장 여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다. 향후 타발송금이 확대될수록 개인 중심이었던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기업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나인페이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750만주다. 이나인페이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647억원, 영업이익 237억원, 당기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6.7%에 달한다.

이나인페이가 최근 어떤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고 해?
개인 해외송금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B2B 타발송금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어요. 기존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본국으로 돈을 보내는 개인 당발송금(국내에서 해외로 자금을 보내는 거래)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자금인 타발송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려는 전략이에요.
기업송금 규모나 비중이 실제로 얼마나 늘어난 거야?
타발 기업송금액과 비중 모두 크게 증가했어요. 타발 기업송금액은 2024년 363억원에서 지난해 925억원으로 155.2% 증가하며 1년 만에 2.6배로 늘어났고, 2023년 158억원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약 5.8배로 불어났어요. 전체 기업송금액 중 타발송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23.7%에서 지난해 65.1%로 41.4%p 상승하며 주된 거래 유형이 되었어요. 건당 평균 송금액 역시 약 1100만원에서 2890만원으로 2.6배가량 증가하며 규모가 커졌어요.
기업들이 이나인페이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떤 점이 좋아?
해외 현지 계좌를 직접 개설하지 않고도 판매대금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요. 이나인페이의 '컬렉션(Collection)'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 거래처가 현지 계좌에 입금한 대금을 이나인페이가 증빙 확인 후 원화로 환전해 국내 기업에 정산해 줘요. 이를 통해 기업들은 해외 계좌 개설과 외환 정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또한 이나인페이는 당발송금과 타발송금을 동시에 취급하며 양방향 자금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외화 확보를 위한 프리펀딩 부담과 외환 조달 비용을 낮추고 있어요.
이나인페이의 상장 계획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은 어떻게 돼?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서비스 가능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이나인페이는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고 공모 예정 주식 수는 750만주예요.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47억원, 영업이익 237억원, 당기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6.7%예요. 이나인페이 관계자는 "현재 타발송금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 은행과 약정을 맺고 거래를 시작하면 다른 업체로 이탈하지 않는 특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국가와 지역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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