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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던 공모시장 녹인 한투…스카이랩스 공모가 138%↑
노우진 기자
2026-09-07 08:00:00
공모가 반토막 스트라드비젼 사태 우려했지만 시장 설득해 상승 반전 성공…주관사 역량 차이라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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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제공=스카이랩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스카이랩스가 상장 당일 상승마감에 성공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스트라드비젼 사태가 재현되면 기업공개(IPO) 시장이 더욱 냉각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재무적투자자(FI)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상장에 동의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발행사와 투자자 사이에서 난제를 풀어낸 한국투자증권의 실력이 발휘된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이날 상장 이후 장 초반에는 공모가 1만원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하기 시작해 결국 2만3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35% 상승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기업들의 부진한 주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상당히 두드러지는 성과를 낸 것이다. 앞서 상장한 해치텍이나 니어스랩, 기도산업 등은 상장 당일부터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주저앉은 것과 대비된다.


시장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라는 의견이 나온다. 스카이랩스는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수요예측에는 246개 기관이 참여해 6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신청 물량의 60% 이상이 희망밴드(1만3000~1만6000원)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액에 못 미치는 1만원으로 확정됐다.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수량 기준 0.17%에 그쳤다.


시초가마저 공모가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형성되며 불안을 키웠다. 스카이랩스의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 대비 15% 낮은 8500원이었다. IB 관계자는 “설령 하락 마감하더라도 오전 중에는 주가가 버텨줘야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탄력을 받는데 시초가가 낮게 잡히면 그마저 기대하기 어렵다”며 “스카이랩스도 시초가로 인해 부정적 전망이 나왔는데 의외의 반전”이라고 전했다.

스카이랩스의 상장 당일 주가 퍼포먼스는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변수였다.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시초가가 형성되고 그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기관 투자자 자금도 고스란히 묶인다. 이런 사례가 나오면 이후 상장하는 기업들의 수요예측 분위기도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물량을 받아내는 개인 투자자도 보수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


전례도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6월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증시에 입성했다. 공모가(1만2000원)를 희망밴드 최하단으로 결정했는데도, 마찬가지로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초가(1만1020원)가 형성됐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장 당일 하한가(72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트라드비젼 주가는 상장 후부터 꾸준히 공모가를 밑돌았고, 이날도 2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와 청약으로 물량을 받은 일반 투자자 모두 사실상 엑시트 기회가 없었던 셈이다.


스카이랩스가 스트라드비젼과 달리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기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꼽힌다. 스카이랩스의 FI들은 기대를 밑도는 몸값에도 상장에 동의했다. 가장 최근 투자 라운드인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책정된 주당 단가는 1만2681원으로, 공모가가 1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손해를 감수하고 완주를 택한 모습이다.


일부 기관투자자는 자발적 확약까지 더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벤처금융이 최근 2년 내 취득한 주식은 자본금 기준 10% 한도 내에서만 1개월 의무보유가 적용된다. 그러나 IMM인베스트먼트 등은 보유주식 절반에 3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고, 남은 절반 중 일부에도 2개월 락업을 걸었다. 상장 직후 엑시트보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상장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기관투자자도 적극적으로 물량을 소화했다. 스카이랩스의 공모주를 받은 기관은 232개인데,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246개)과 엇비슷한 숫자다. 이 역시 스트라드비젼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스트라드비젼은 기관 1곳이 납입하기로 약속한 대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확정 공모가 기준 약 7억6090만원어치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이 스트라드비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는 지적이다.


대표 주관사의 역량이 희비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이 받아들일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는 건 물론 FI들을 설득하고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기관 투자자를 유치한 후 실제 물량 배정까지 이끌어내는 게 주관사 몫이다. 스카이랩스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난제를 풀어냈다는 의미다.

스카이랩스 상장 당일 주가 성적이 어땠어?
공모가 대비 135% 상승한 2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어요. 장 초반에는 공모가인 10,000원을 하회하는 8,5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되어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결국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전에 성공했어요.
수요예측 결과가 안 좋았다는데 공모가는 어떻게 정해진 거야?
수요예측 성적이 저조해서 공모가가 희망 밴드(13,000원~16,0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10,000원으로 확정되었어요. 246개 기관이 참여해 63.41: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신청 물량의 60% 이상이 희망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에요.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0.17%에 그쳤어요.
공모가도 낮고 시초가도 낮았는데, 어떻게 주가가 반등할 수 있었던 거야?
재무적투자자(FI)들의 동의와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원동력이 되었어요. FI들은 프리IPO 당시 주당 단가인 12,681원보다 낮은 10,000원의 공모가에도 상장에 동의하며 손해를 감수했어요. 또한 IMM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기관은 보유주식 절반에 3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하고, 나머지 절반 중 일부에도 2개월 락업을 거는 등 장기적인 관점을 보여줬어요. 기관투자자 232곳이 공모주를 받아내며 물량을 소화한 점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어요.
이번 스카이랩스 상장이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사와 투자자 사이의 난제를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스카이랩스의 사례는 스트라드비젼처럼 상장 당일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한국투자증권은 적절한 가격 책정부터 FI 설득, 기관 투자자 유치 및 물량 배정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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