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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전기료 인하 효과 지역별로 달라…실효성 제한 우려
김태은 기자
2026-09-03 09:00:00
②저가 중국산 공세·건설 경기 침체에 가동률 낮아 추가 대책 필요
이 기사는 2026-09-02 17:15:4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딜사이트DB)

[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정부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도입하면서 철강업계가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지역별로 다르고 업황과 공장 가동률에 따라 달라 업계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또 전기료 인하만으로는 철강 업계를 살리기가 어려워 추가 대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산업용 전력 평균 판매단가는 kWh당 181.90원이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남부권은 최대 18원, 중부권은 최대 15원, 수도권 북부는 최대 10원 인하된다. 반면 수도권 남부는 사실상 동결 수준에 그친다.


철강업은 전력 사용량이 많아 제도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장별 전력 사용 구조와 적용 요금이 달라 실제 절감 폭에는 차이가 크다.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가 모두 남부권에 위치해 최대 10%의 전기요금 인하 혜택이 예상된다. 하지만 두 제철소 모두 고로 중심의 생산구조로 자체 발전 비중이 높아 한전 전력 조달 비중은 20% 미만이다. 이에 전기로 중심 철강사에 비해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이다.


현대제철은 사업장이 여러 권역에 분산돼 있어 공장별 수혜 폭이 다르다. 당진공장은 부생가스를 활용한 자가발전 비중이 높아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미비하지만 전력을 전량 한전에서 조달하는 인천·포항 전기로 공장은 각각 최대 5.5%, 10%의 전력비 절감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도 전체 전력비(약 1조원)를 감안하면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동국제강 역시 인천·포항·당진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의 전력을 한전에서 조달하고 있다. 인천과 포항공장은 전기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당진 압연공장도 후판 원재료를 매입해 압연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전력을 사용한다. 이에 인천·포항·당진 공장의 전력비는 각각 최대 5.5%, 10%, 8% 절감될 전망이다. 지난해 동국제강의 전력비는 2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강 3사 공장 가동률. (그래픽=김수진 기자)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판단할 때 업황과 그에 따른 공장 가동률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공세와 건설 경기 침체로 공장 가동률이 낮은 상황이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가동률은 81%를 기록했으며 동국제강 봉형강 부문 가동률도 같은 기간 66%까지 떨어졌다.


철강업계는 에너지 비용뿐 아니라 원재료 구매 비용과 내수·수출 시장 여건 등이 함께 개선돼야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용 전력 원가가 최근 5년간 70% 이상 오른 만큼 전기요금 부담 완화는 긍정적이지만 전기요금 인하만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철강업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기요금 인하 뿐 아니라 철강산업 전반을 지키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기료뿐 아니라 철강기업과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세제·금융·투자 지원 확대도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수요가 회복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전력 사용량도 늘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며 "반대로 현재처럼 가동률이 낮은 상황에서는 실제 절감 규모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제도 시행 이후 실제 가동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비용, 원재료 가격, 내수 경기, 수출 시장 변수 가운데 두 부문만 개선돼도 실적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전기요금이 얼마나 내려가는 거야?
지역에 따라 인하 폭이 달라요. 남부권은 최대 18원, 중부권은 최대 15원, 수도권 북부는 최대 10원이 인하될 예정이에요. 반면 수도권 남부는 사실상 동결 수준이에요. 참고로 지난해 기준 산업용 전력 평균 판매단가는 kWh당 181.90원이었어요.
철강사들마다 전기요금 인하 혜택이 다 다르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
사업장의 위치와 전력 조달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포스코는 남부권에 위치해 최대 10%의 전기요금 인하 혜택이 예상되지만, 자체 발전 비중이 높아 한전 전력 조달 비중이 20% 미만이라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어요. 현대제철은 자가발전 비중이 높은 당진공장은 효과가 미비하지만, 전력을 전량 한전에서 조달하는 인천·포항 전기로 공장은 각각 최대 5.5%, 10%의 전력비 절감이 예상돼요. 동국제강은 인천·포항 공장은 각각 최대 5.5%, 10%, 당진 압연공장은 최대 8%의 전력비 절감이 전망돼요.
전기료가 내려가도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말이 왜 나오는 거야?
낮은 공장 가동률과 업황 부진 때문이에요. 현재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공세와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낮은 상황이에요. 현대제철의 지난해 가동률은 81%를 기록했고, 동국제강 봉형강 부문 가동률은 66%까지 떨어졌어요. 가동률이 낮으면 전력 사용량도 적기 때문에 실제 비용 절감 규모가 제한적일 수 있어요.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제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기요금 인하 외에 실적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에요. 업계는 에너지 비용뿐만 아니라 원재료 구매 비용, 내수 및 수출 시장 여건이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또한 철강기업과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세제, 금융, 투자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해요. 업계 관계자는 "철강 수요가 회복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전력 사용량도 늘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며 "반대로 현재처럼 가동률이 낮은 상황에서는 실제 절감 규모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제도 시행 이후 실제 가동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에너지 비용, 원재료 가격, 내수 경기, 수출 시장 변수 가운데 두 부문만 개선돼도 실적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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