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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트리아츠’에 발목 잡힌 SK디앤디…재무리스크 확산
김정은 기자
2026-09-07 09:10:00
유증자금 750억원 투입…PF 1600억원 우발채무도 남아
이 기사는 2026-09-03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포시 트리아츠 지식산업센터 위치도.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부장)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SK디앤디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군포 트리아츠의 부진이 결국 회사의 재무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와 수요 위축으로 분양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수분양자의 계약 취소와 중도금 납부 거부가 이어지면서 사업장의 현금흐름에도 문제가 생겼다. 여기에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사업비까지 발생하면서 자금 부담이 커졌다. 당장 SK디앤디는 오는 10월 중도금대출 대위변제에 필요한 자금까지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오는 10월 추진하는 1367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약 750억원을 군포 트리아츠 관련 우발채무 대응에 투입할 예정이다. 10월 중도금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수분양자의 중도금대출 대위변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군포 트리아츠는 SK디앤디가 개발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다. 지난 4월 사용승인을 받고 현재 실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군포시 군포역세권복합개발사업 A-1블록에 들어선 이 사업장은 연면적 24만4445㎡(7만3944평), 지하 3층~지상 28층 규모다.


시행은 군포복합개발PFV가 맡고 있다. 태영건설이 47.20%, SK에코플랜트와 SK디앤디가 각각 23.07%, 미래에셋증권이 6.66%의 의결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 지분을 보유한 세 건설사가 시공 지분을 각각 33%씩 나눠 갖고 시행부터 시공까지 맡는 자체사업 형태로 추진됐다.


그러나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공급 과잉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분양 부진이 이어졌고 사업장의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군포 트리아츠 역시 이 같은 시장 환경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군포 트리아츠의 공식 분양률을 60%대 중반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계약 취소와 중도금 미납 등을 감안한 실질 분양률은 40%를 밑도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때 일부 수분양자가 계약을 취소하거나 중도금 납부를 거부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분양대금 유입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여기에 사업 지연으로 금융비용과 추가 사업비까지 발생하면서 자금 공백이 누적됐다. 현재 수분양자의 중도금대출 대위변제에 필요한 자금은 2105억원이며, 사업 지연으로 추가 발생한 사업비만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군포 트리아츠에 필요한 추가 재원은 총 3305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행사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본PF 재구조화를 통해 1800억원을 우선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1505억원은 시행과 시공을 맡은 SK디앤디와 SK에코플랜트가 나눠 부담한다. 이 가운데 SK디앤디의 분담액은 753억원이다. SK디앤디가 유상증자 자금 가운데 약 750억원을 군포 트리아츠 관련 우발채무 대응에 투입하는 것도 이 같은 재원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군포 트리아츠의 총사업비도 기존보다 늘어난 7895억원으로 확대된다. 총사업비에는 에쿼티 300억원과 기존 PF대출 4290억원 등이 포함된다. 사업 지연과 분양 부진으로 추가 사업비가 발생하면서 전체 사업 규모가 커진 셈이다.


문제는 중도금대출 대위변제와 추가 사업비 부담을 해소하더라도 기존 본PF와 관련한 잠재 부담이 남는다는 점이다. SK디앤디는 사업 시행법인인 군포복합개발PFV가 조달한 4600억원 중 160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 확약과 조건부 채무인수 확약을 제공했다.


향후 사업 정상화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PF와 관련한 우발채무가 추가로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PFV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만기일까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SK디앤디가 약정한 금액만큼 자금을 보충하거나 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이는 당장 투입해야 하는 753억원과는 별개로 향후 사업 상황에 따라 현실화할 수 있는 잠재적 우발채무인 셈이다. 이번 중도금대출 대위변제에 이어 본PF 채무인수까지 현실화할 경우 SK디앤디의 재무 부담은 한층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 및 추가 사업비를 위해 총 3305억원의 자금이 필요해 이 중 753억원을 분담하게 됐다”며 “군포 트리아츠의 현재 기준 분양률과 입주율, 계약 해지 물량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SK디앤디가 군포 트리아츠 때문에 재무적 부담을 겪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야?
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와 수요 위축으로 군포 트리아츠의 분양이 부진하면서 SK디앤디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일부 수분양자들이 계약을 취소하거나 중도금 납부를 거부하면서 사업장의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겼고,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사업비까지 발생하면서 자금 부담이 늘어난 상태예요.
분양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 거야? 그리고 필요한 자금은 어느 정도야?
실질적인 분양률이 40%를 밑도는 것으로 추산될 만큼 분양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요. 시장에서는 공식 분양률을 60%대 중반으로 보고 있지만, 계약 취소와 중도금 미납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치는 이보다 낮다는 분석이에요. 이로 인해 필요한 추가 재원은 총 3305억원 규모로 추산돼요. 세부적으로는 수분양자 중도금대출 대위변제에 필요한 2105억원과 사업 지연으로 인해 추가 발생한 사업비 1200억원이 포함돼요.
SK디앤디는 이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고, 총사업비는 어떻게 변했어?
SK디앤디는 오는 10월 추진하는 136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약 750억원을 군포 트리아츠 관련 우발채무 대응에 투입할 예정이에요. 또한 시행사인 군포복합개발PFV가 본PF 재구조화를 통해 1800억원을 우선 조달하면, 나머지 1505억원 중 SK디앤디가 753억원을 분담하게 돼요. 사업 지연과 분양 부진으로 인해 군포 트리아츠의 총사업비는 기존보다 늘어난 7895억원으로 확대되었어요.
나중에 추가로 돈이 더 들어갈 위험은 없어?
본PF와 관련한 잠재적인 우발채무 위험이 남아 있어요. SK디앤디는 군포복합개발PFV가 조달한 4600억원 중 1600억원에 대해 자금보충 확약과 조건부 채무인수 확약을 제공했어요. 만약 사업이 정상화되지 않아 PFV가 만기까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SK디앤디가 약정한 금액만큼 자금을 보충하거나 채무를 인수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요. SK디앤디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 및 추가 사업비를 위해 총 3305억원의 자금이 필요해 이 중 753억원을 분담하게 됐다”며 “군포 트리아츠의 현재 기준 분양률과 입주율, 계약 해지 물량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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