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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분 투자 모셔널, 로보택시 상용화 임박
신지하 기자
2026-08-31 09:00:00
올 연말 美서 아이오닉5로 서비스 시작…주요 경영진도 새로 보강
이 기사는 2026-08-28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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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 (캡쳐=모셔널 공식 유튜브)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분 투자한 모셔널이 올해 연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상용화한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투입된다. 수년째 대규모 손실을 이어가는 모셔널이 이번 상용화로 반등 계기를 마련, 현대차 자율주행 사업 전략에도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우버와 함께 올 연말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에서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 로보택시 시범 사업은 앞서 지난 3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시내 5개 거점에서 진행돼왔으며,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해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정식 서비스 전환이 안전 요원 없는 완전 무인 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용 방식은 기존 우버 애플리케이션(앱)과 동일하다. 이용자가 우버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모셔널 로보택시가 일반 차량과 같은 요금으로 배차되며, 원치 않으면 일반 차량으로 재배차를 요청할 수 있다. 주행 중 도움이 필요하면 앱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된다. 모셔널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인증을 받은 레벨4 자율주행차로, 차량이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제어한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가 지난 2020년 3월 각각 20억달러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설립 당시 지분은 현대차 26.0%, 기아 14.0%, 현대모비스 10.0%로 그룹 합산 50%였고, 나머지 50%는 앱티브가 보유했다. 하지만 자율주행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모셔널의 손실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앱티브는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이유로 투자에서 발을 뺐다.


실제 모셔널은 설립 첫해인 2020년 2256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이듬해인 2021년에는 5162억원으로 손실 폭이 두 배 넘게 불어났다. 2022년 7517억원, 2023년 8037억원에도 손실이 확대됐다. 202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5890억원, 5023억원을 기록, 손실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5000억원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모셔널의 대규모 손실에도 현대차그룹은 2024년 5월 앱티브가 보유한 구주의 일부 매입을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약 3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율을 86%까지 높였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가 45.04%, 기아가 24.25%, 현대모비스가 17.32%를 보유하고 있다.


모셔널은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두고 경영진도 새로 보강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 출신 고대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구글과 토요타 등에서 자율주행·인공지능(AI) 연구를 이끈 로보틱스 박사 출신 필립 마이클 수석부사장을 영입했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서 자율주행·신사업 분야 경력을 쌓은 김기태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새로 선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셔널이 로보택시 서비스 지연과 대규모 손실을 겪었지만 최근 새 경영진 체제로 전환하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계획대로 미국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사업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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