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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3.0은 코인"…박현주 "다만 빚투는 패가망신"
김현진 기자
2026-08-27 18:30:00
크립토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증권(STO) 4대 축으로 상품군 확대…금 은 전기도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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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디지털엑스(Digital X) 임직원 초청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디지털엑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디지털자산 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하면서도 이른바 MZ세대의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는 경계 의식을 내비쳤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개개인의 투자 비중은 실물의 10분의 1 수준으로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엑스 임직원 초청 행사 'A New Voyage Begins, Together'에 참석해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미래에셋 3.0'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현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엑스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 부문을 150조원 규모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놓았지만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이 거의 없다”며 “비트코인을 빚내서 사는 것도 안 되고 주식도 빚내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가상자산 투자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아니다. 그는 "코인 투자는 10분의 1만 하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특정 자산에 대한 집중투자보다는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투자 경고와 별개로 미래에셋의 디지털자산 사업에는 공격적인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디지털엑스를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미래에셋 3.0'의 핵심 축으로 삼아 고객자산 1500조원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부문을 150조원 규모까지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엑스의 흑자전환 목표 시점도 2027년으로 잡았다.


박 회장은 "디지털엑스를 '미래에셋 3.0'의 핵심 축으로 삼고 그룹 고객자산 1500조원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부문을 150조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1차 목표로, 2027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영역도 단순 가상자산 거래에 국한하지 않고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크립토와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증권(STO)을 4대 축으로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금과 은, 전기 등 다양한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전통자산과 디지털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온체인 파이낸스(On-chain Finance)'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는 동시에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에셋이 보유한 전통 금융자산과 글로벌 투자 역량을 디지털자산과 결합하는 데 방점을 찍은 셈이다.


박 회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앞서 준비해야 한다"며 "정해진 틀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창의적인 인재가 돼달라"고 말했다.

향후 미래에셋그룹은 디지털엑스를 중심으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글로벌 통합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제도(KYC), 정보보호,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관련 법규와 글로벌 기준을 준수하면서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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