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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주관사 낙점…상장 도전 채비
노우진 기자
2026-08-26 13:15:10
뇌질환 치료제 주력, 기존 항체 치료제 단점 보완 목표…시리즈B 580억원 유치하며 시장 검증 거쳐
이 기사는 2026-08-26 11:15:1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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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미스테라퓨틱스 CI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일리미스테라퓨틱스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낙점하고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알츠하이머로 대표되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자체적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 기대주로 꼽히는 기업이다. 다만 전임상 진입을 앞둔 초기 단계인 만큼 당장 상장에 나서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6월 진행된 구술심사(PT)에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참여했는데, 한 달 이상 숙고한 끝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관계자는 “바이오 USA 행사와 일정이 일부 겹치면서 발표가 지연됐지만 그만큼 오래 고민하고 파트너를 정했다”고 전했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기존 항체 치료제를 대체할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단점을 보완해, 항체의 염증 유발과 관련된 영역을 제거하고 세포를 정리하는 면역 경로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ILM01’은 전임상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올해 독성시험에 착수한 후 2027년 말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목표로는 글로벌 기술이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2024년 일라이릴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협력 체제를 구축했고, 지난해에는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보스턴에 위치한 릴리 씨포트 이노베이션 센터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입주를 계기로 일라이릴리 연구진과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투자 유치를 통해 시장 검증도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580억원을 모은 바 있다. 당시 투자를 리딩한 DSC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아주IB투자 등이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L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은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2021년 시드와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각각 12억원,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어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200억원을 조달했다. 가장 최근 투자 유치까지 더하면 누적 투자액은 872억원에 달한다.


전임상을 시작하지 않은 얼리 스테이지 기업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유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진단·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81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85억6000만달러로 성장하고, 2031년에는 110억6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로는 5.25%에 달한다. 인구 고령화 추세도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외부 투자자로부터 인정을 받긴 했지만 상장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가 자금 조달이 급하지 않고 약정 기한도 넉넉하다는 설명이다. IB 관계자는 “주관사를 선정하기는 했지만 당장 상장 절차에 착수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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