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상호 기자] LG생활건강이 북미법인(LG H&H USA) 자회사인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 이하 에이본)를 매각한다. 북미지역 사업을 리테일, 디지털 기반의 K-뷰티 및 웰니스 브랜드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다.
LG생활건강은 24일 에이본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Stratford Worldwid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처분주식수는 발행주식 총수 6000만100주 전체이며 처분금액은 직전 영업일인 21일 기준 1달러당 1393원을 적용해 83억5800만 원가량이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된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에이본의 북미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북미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해 왔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닥터그루트(Dr.Groot), 빌리프(Belif), CNP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K-뷰티 및 웰니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이본은 소셜 셀링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LG생활건강은 북미에서 브랜드 중심의 성장 전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리테일 및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 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북미법인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에이본에 대여한 금액 2862억7163만9396원을 출자 전환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 북미법인과 에이본 사이 내부 채권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절차로 출자전환에 따른 별도의 현금 납입은 없으며 지분율도 바뀌지 않는다.
에어본을 인수하는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의 관계사다.
리전트는 2026년 1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북미를 제외한 주요 시장의 에이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에이본 북미 사업은 에이본 인터내셔널과 동일한 리더십 아래 운영되게 된다.
마이클 라인스타인 리전트 의장은 “에이본은 지난 140년 동안 언제나 기회와 자립, 그리고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가치를 이어온 상징적 브랜드”라며 “LG생활건강은 에이본의 유산을 지키면서 사업을 현대화하는 성과를 보여줬고 앞으로 에이본 북미 사업은 인터내셔널 사업과 함께 공통의 전략과 제품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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