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엔비디아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만나 양사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져지 않았지만, 이번 논의에는 기술 파트너십을 비롯한 투자, 인수 가능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의가 실제로 성사될지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엔비디아는 AI 시대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말 미국 AI 반도체 기업인 그룩(Groq)과 비독점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엔지니어링 인력 대부분을 흡수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AI 추론에 특화된 AI 데이터센터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 삼성벤처투자, ARM 등으로부터 8억5000만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리벨리온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6400억원 규모의 프리 IPO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올해 말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리벨리온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으로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추론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실제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는 추론 연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벨리온이 저전력·고효율을 앞세운 추론용 NPU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리벨리온의 NPU 설계 기술과 관련 역량을 활용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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