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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정 돌아와 만든 제노스큐브에…LB 50억 키움 30억
김현호 기자
2026-07-16 08:35:00
사피온 CEO 출신 서울대 교수 설립한 새 AI 기업…기업가치 700억 인정받아 일반인공지능 개발 박차
이 기사는 2026-07-15 15:04:3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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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사피온 최고경영자(CEO) 출신 류수정 서울대학교 교수가 설립한 새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제노스큐브가 설립 약 1년 만에 기업가치 700억원을 인정받아 100억원을 조달한다. 류수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차세대 AI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한 초기 실탄을 확보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노스큐브는 총 100억원 규모의 창업 초기 시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여기에 LB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을 투입해 라운드를 이끌기로 했다. LB 이외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추가로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나머지 20억원은 액셀러레이터(AC)에서 조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제노스큐브가 이번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700억원이다. 통상 초기 기술기업의 시드 라운드와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류 대표가 과거 사피온을 이끌며 쌓은 AI 반도체 개발 경험과 관련 분야의 전문성이 투자자들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류 대표는 지난해 제노스큐브를 설립하고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차세대 AI 슈퍼컴퓨팅 기반을 구축해 생성형 AI를 넘어 범용인공지능(AGI)을 구현할 수 있는 연산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일 반도체 개발에 그치지 않고 칩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컴퓨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명인 제노스큐브에도 이 같은 사업 방향이 담겼다. 제노스큐브는 통합적이고 통일된 혁신을 통해 초지능이 탄생하는 다차원 공간을 상징한다. AI 연산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컴퓨팅 생태계로 결합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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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스큐브는 이번 투자금을 핵심 기술 개발과 연구 인력 확보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모델의 대형화로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의 전력 효율성과 연산 성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차세대 AI 컴퓨팅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류 교수가 사피온에서 남긴 족적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감지된다. 그가 연구자나 엔지니어로서는 훌륭한 칩을 만들어내며 초기 사피온의 기틀을 닦았지만 팹리스 시장에서 독자 생존할 경영자로서는 미비한 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경영 역량이나 마케팅, 리스크 관리, 조직 장악력 등에 있어서는 내부 관계자들의 적지 않은 비판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피온은 이런 이유로 당시 스타트업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리벨리온에 합병되며 씁쓸하게 퇴장한 바 있다.


다만 류수정 교수 또한 이런 지적에 일부 공감하면서 바닥부터 다진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제노스큐브가 그 결과인데 벤처캐피탈 업계의 두 번째 지원과 새 기술진의 역량이 어느 수준까지 회사를 성장시킬 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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